양주시 재활용협의회(회장 이종수)가 지난 2일부터 남면과 은현면 등 수해지역에서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벌인 사실이 밝혀져 화제다.

이들은 그동안 수해가 심한 남면 황방1,2리, 신암1,2리 은현면 선암리, 도하리에서 200여톤의 쓰레기를 처리했으며, 오는 6일까지 총5일 동안 수해지역의 쓰레기를 집중수거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효율적인 쓰레기 처리를 위해 쓰레기를 집어 올리는 집게가 부착된 집게차량과 3대 동원하여 자원봉사를 펼쳤다.

특히 이들은 이 기간동안 폐지나 고철, 폐플라스틱 등을 수집하여 이를 재활용하는 생업을 뒤로 한 채 오로지 봉사활동에 전념해 대형 쓰레기 수거작업에 발 벗고 나섰다.

이종수 재활용협의회장은 “우리 생계도 중요하지만 수재민들의 아픔에 비하면 별거 아니다”라며, “더욱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해 안타깝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대한 도와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공무원, 군인, 경찰, 자원봉사자들이 물에 잠긴 주택과 상점에서 이 생활쓰레기를 힘겹게 꺼내 집 밖으로 내놓아도 진흙과 젖은 쓰레기들은 워낙 무거워 사람이 직접 트럭에 실어 쓰레기 수집장으로 옮기는 게 가장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집게차로 인해 복구에 가속이 붙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들의 봉사활동은 물난리로 인해 거리에 쌓인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았던 이들 지역에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