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선거 파악도 안돼

4.25 동두천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동두천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감시단을 운영하고 있으나 내부에 ‘공직 스파이(?)’가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져 물의를 빚고 있다.

3월19일 오후 5시경 동두천선관위 부정선거감시단에서 공무원 5명과 기자들이 만나 ‘최근 동두천시청 현직 과장이 한나라당 후보 캠프에 들락날락거린다는 소문이 있다’는 대화가 오갔다.

그런데 5시50분경 동두천시청에서 기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사태수습에 나서는 이해못할 일이 벌어졌다.
시 관계자는 “현직 과장이 아니라 전직 과장이 모 후보 선거사무장인데 오해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럴리 없다”고 해명한 것.

현직 과장 선거개입 진위여부를 떠나, 선관위 직원들과 기자들의 대화가 실시간으로 동두천시청에 접수되고 있다는 사실은 사실상 선관위에 ‘스파이(?)’가 활동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동두천선관위 안병규 사무과장은 “그런 이야기가 퍼진 일은 큰 잘못”이라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시중에는 돈선거가 급증하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으나 동두천선관위는 이를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