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교육지원청(교육장 정낙환)은 초등담임교사들의 상담능력 향상을 위한 ‘초등담임교사 상담 직무연수’를 연수환경이 잘 구비된 대진대학 교육연수원에서 지난 한주(8.8~8.12) 동안 실시하였다. 연수는 총 31시간으로 5일 동안 집중 실시되었으며 연천관내 초등 담임교사 37명이 참여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초등담임교사 상담직무연수는 올해로 5개년 계획이 마무리됨에 따라 심화과정으로 편성ㆍ운영하였다. 연수자들은 초등학생에게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문제 행동들을 종합적으로 추출 분석해보고 문제행동의 원인과 치유 방안을 논의하였으며 좀더 전문적인 진단 및 처방 방법을 익혀 현장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워크숍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연수과정은 보드게임의 교육적 활용, 미술치료의 실제, 의사소통 및 대화기법 훈련, 공감 트레이닝을 통한 심리적 정서이해, 업무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EFT, 아동의 문제행동의 원인과 이해방법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현장에서 접하게 되는 문제행동의 진단과 처방에 대한 분임토의 시간을 가져서 노하우의 공유와 앞으로 제기될 문제행동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하였다.

또한 학급경영 노하우, 초등상담과 교육공동체의 역할 제고라는 특강 등으로 한층 연수내용을 심화시켰는데 연수생들은 기존의 이론 중심의 교사 연수에서 가졌던 수동적이고 소극적인 참여 태도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해보고 동료들과 협의하며 교사로서의 전문성 신장에 뜨거운 열정을 다하였다.


연천고문분교에 근무하는 나원규 교사는 분임토의 발표에서 “그동안 내가 맡은 학생들에게 나의 전부를 다주었다고 생각하며 나름 뿌듯한 자부심을 가졌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학생들을 이해하기보다는 일방적으로 쏟아 부은 사랑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겠는가 생각되어 일찍이 이런 연수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이 한스럽다. 그동안 나의 상담능력 부족으로 인한 소통의 부재로 학생들이 혼자 겪었을 고통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아프고 이 자리가 참회의 자리로 느껴진다. 연천은 특히 결손가정이 많은데 앞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힘쓸 것이며 대부분의 문제원인이 사랑 부족에서 비롯되는 만큼 아이들의 사랑주머니 채우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여 연수생들이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연천교육청 윤철호 과장은 ‘초등상담과 교육공동체의 역할 제고’라는 특강에서 맞벌이 가정, 결손가정, 조손가정이 늘어나는 현대사회에서 학생들이 가정에서 받아야할 따뜻한 사랑과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컴퓨터의 발달 등이 가져오는 부모와 자녀간 문화격차로 부모-자녀간 소통이 점점 어려워지는 만큼 우리 교사들은 상담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생활인성지도에도 더욱 관심을 가져서 학생들의 문제해결을 적극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교육지원청은 생활인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상담수혜 대상을 확대해가며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활동을 벌여 지역사회의 주목과 찬사를 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역할강화에 모두의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