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장 |
8월 들어 S&P의 미국 신용등급 하락으로 촉발된 증시 하락이 유럽 재정위기 전염 가능성과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더해지며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코스피는 7월말 이후 35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는데, 단기 낙폭이 크다는 부분 외에 시장을 돌려 놓을 수 있는 요인을 찾을 수 없다.
지난 2년 반 동안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정부는 온갖 정책을 동원해 경기를 부양시키려 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미국이 부채한도 협상 완료로 추가 재정정책을 펴기 힘든 상태에서 정책 효과가 의문스러운 3차 양적 완화에 의존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그러면 ‘무엇으로 지금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지, 그 때까지 경기는 얼마나 나빠질 것인지’에 의문이 제기될 수 밖에 없다. 결국 미국의 더블딥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공포스러운 하락을 만들었다. 올초 리비아 내전사태나 일본의 대지진 같이 굵직한 사건이나 특별한 뉴스가 나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단기 급락한 이유로 보여진다.
미 연준은 8월 FOMC에서 현재 제로금리 수준을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할 것임을 밝혔고,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오랜 기간 더 지속될 것임을 암시했다. 유로존의 경우 ECB가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 매입과 은행에 대한 긴급 유동성 공급을 결정하였고, 이탈리아 정부도 신규 재정 감축안을 내놓았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각국의 정책 공조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이고, 이러한 부분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시킬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그동안 긴축정책을 지속했던 중국의 경우 물가 하양 전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확장 정책 전환이 예상되는데, 이는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를 축소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시황 악화에도 긍정적인 부분은 증시에 추가로 유입될 대기자금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한국 증시의 고객 예탁금은 20조원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장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글로벌 증시도 워낙 많은 유동성이 쌓여 있는 상태여서 주가가 일정 수준까지 내려올 경우 언제든지 매수가 형성될 여지가 있다.
이미 2차 양적 완화로 글로벌 유동성은 저수지에 물이 넘치기 직전까지 채워져 있으며, 버냉키 의장은 위기 때에는 후유증을 생각하지 말고 공급할 수 있는 최대한의 돈을 공급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해왔다. 경제와 금융시장의 불안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3차 양적 완화를 시행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시장이 좋을 때 흥분하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시장이 나쁠 때 너무 비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증시는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상기 내용은 당사의 의견이 아니며 의정부지점의 견해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의정부지점
031-829-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