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물러가고 독서하기 가장 좋은 시간인 9월, 책 향기 가득한 ‘독서의 달’을 맞은 경기도 내 공공도서관들은 어느 때보다 새롭고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준비하며 도민의 발길을 도서관으로 이끌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다.

경기도 160여개 공공도서관에서 마련한 이번 독서의 달 행사는 영․유아부터 학생은 물론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가을을 맞아 새로운 문화 체험을 계획하는 가족 단위 이용자들의 관심이 도서관에 쏠리고 있다.

각 도서관에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민족의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송편만들기(수원 선경, 시흥 능곡), 전래놀이(성남 중앙), 투호례 체험(구리 교문), 다식만들기(평택 팽성), 탈만들기(성남 수정), 가훈쓰기(김포 통진) 등 전통문화 체험은 물론 박물관체험(양주 남면), 독서캠프(남양주 와부), 별자리캠프(양평 양동) 등 참여 프로그램이 어린이 이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으며, 모바일 시대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춘 스마트폰 이용법 강좌(화성 병점), 스마트폰 도서관학교(군포 어린이) 등이 마련되어 경기도 공공도서관의 ‘독서의 달’ 행사는 더욱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도서관의 다채로운 강연도 눈길을 끈다. 인문학 각 분야의 저자와 함께 하는 ‘저자와의 만남’과 심리학, 고전, 예술, 음악 등 인문학의 다양한 주제에 관한 특강, 청소년과 어린이를 위한 인문학 아카데미가 개최되며, 이호백(수원 서수원), 윤구병(수원 바른샘), 조성자(용인 동백), 채인선(의정부 정보, 광명 하안) 등 아동문학의 주요 작가를 초청하여 ‘아동독서의 중요성과 아동 독서능력을 향상시키는 부모의 역할’을 주제로 대화하는 프로그램이 9월의 이용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독서를 권하는 사서들의 손길도 바빠지고 있다. 독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좋은 책을 선별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하여 각 도서관에서는 도서관을 즐겨 찾는 이용자들을 위해 ‘권장도서목록’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도서관마다 시민을 대상으로 독서 감상문 대회, 인형극 공연, 독서 퀴즈, 북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이 가을, 도서관이 더욱 풍성해진다. 

경기도내 도서관의 보다 자세한 독서의 달 행사일정은 지역의 가까운 도서관으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