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어떻게 해서든 의견수렴위 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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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뉴타운 반대측의 기자회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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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정부뉴타운 찬성측의 현수막. |
의정부뉴타운(가능·금의지구) 추진 찬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의견수렴위원회 구성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안병용 시장의 결심이 해결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민의견수렴위원회는 찬반 주민대표 각각 7명, 전문가 4명, 시의원 4명, 공무원 등 23명으로 구성될 예정이었으며, 주민대표는 위원 1명당 100명 이상의 토지 등 소유자의 인감 추천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반대측이 위원 7명을 추천하면서 제출한 인감증명서 1천317부 중 955부(72%, ▲지구외 추천 275부 ▲인감증명서 중복기재 276부 ▲용도 상이 292부)가 부적합하다며 8월26일 “주민대표 자격이 없다”고 통보했다.
이와 함께 찬성측은 접수 최종기한인 9월6일까지 6명만 추천한 상태다. 의정부시는 6명분에 대한 인감증명서를 분석 중인데 일부는 부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반대대책위와 의정부시가 9월16일 협상을 진행했지만, 의견수렴위 구성은 앞으로 불가능하여 시의 정책결정이 주목된다.
목영대 반대대책위 위원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의정부시에 협조해왔으나 인감증명서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으로 의견수렴위 구성이 무산됐다”며 “시는 물론 찬성측과의 대화 테이블에 나서는 것은 앞으로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이어 “뉴타운 추진 여부에 대한 책임을 더 이상 주민들에게 전가하지 말고 안병용 시장이 직접 전수조사를 실시하라”면서 “안 시장은 찬성측 인감 제출 결과를 공개하고, 이전에 합의한대로 찬반 홍보물 배부 및 주민설명회 개최 뒤 주민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주민의견수렴위가 구성될 수 없다”며 “어떻게 해서든 의견수렴위를 구성해야 하는데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