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사시 북한 특수작전부대의 위협에 맞서기 위해 전군 최초의 특전예비군 부대가 최근 창설된 가운데, 특전사 출신의 여성예비군이 포함된 특전예비군 부대도 창설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육군 6군단은 23일 군단 연병장에서 특전사 출신 여성예비군 예비역 민혜숙(50) 하사를 포함한 13명으로 구성된 양주시 특전예비군 중대를 창설했다.

 이날 창설식에는 6군단장을 비롯한 군단 주요직위자와 현삼식 양주시장, 이종호 양주시의회 의장, 여성예비군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특전예비군 중대 창설을 축하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전국 21개 지역 28개 부대가 창설될 예정인 특전예비군 부대중 유일하게 특전사 출신 여성예비군이 포함된 사례는 양주시 특전예비군 중대가 유일하다.

특전예비군 중대에서 특전의무부사관 직책을 담당하게 될 예비역 민혜숙 하사는 '81년부터 '84년까지 특전사령부에서 복무했으며, 30여 회의 고공낙하를 거뜬히 해낸 특전용사중의 특전용사다.

민혜숙 씨는 전역후에도 군에 대한 동경과 애정으로 현재는 특전사 양주지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왕성한 활동으로 양주지역 안보와 사회발전에도 공헌해 오던중 자원해서 이번에 특전예비군 중대원이 되었다.

민혜숙 씨는 예비군 중대에서 작전이나 구조활동시 응급처치 등 의무분야를 담당하면서 국민과 예비군 전우들의 건강지킴이로 활동할 계획이다.

중대의 홍일점인 민혜숙 씨는 “전군 첫 특전여성예비군으로서 현역시절 못지 않은 군인정신과 열정으로 군사작전활동은 물론, 각종 재난상황과 국민이 필요로 할 때 민간구호활동에도 최선을 다해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창설된 양주시 특전예비군 중대는 전투력이 우수한 특전사 출신 예비역 13명으로 구성되어 유사시 20만명에 달하는 북한군 특수작전부대의 후방지역 침투위협에 맞서 효율적인 향토방위 작전 수행과 함께 군단과 양주시의 통합방위역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특전예비군 중대원 모두는 연간 6시간의 향토방위 훈련과 연간 1회 1박 2일의 특전여단 입영훈련을 통해 주특기 훈련을 받은 후 기동타격, 수색 및 매복, 탐색격멸, 국가중요시설 방호, 저격수 임무수행 등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한편, 민간구호활동 차원으로 인명구조 및 구호활동, 실종자 수색, 수중 정화활동 등도 펼쳐 지역 안보지킴이와 내고장 파수꾼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