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청)은 9월24일 경기북부 거주 미군가족(8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여주의 명성황후 생가 탐방, 신륵사 사찰 및 발우공양 체험, 도자기 빚기 체험 등 우리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느껴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는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북부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가족 및 외국인 여성근로자들에게 ‘경기도가 배출한 역사 속 여성인물과 경기도의 우수한 문화를 접목’한 이야기가 있는 3회의 경기도 역사문화 체험사업을 기획, 추진해 오고 있다.

그 첫 번째로서 지난 6월에는 신사임당의 가족묘와 이율곡 선생의 업적을 기려본 파주 ‘자운서원’, 황희정승의 청빈함을 느껴본 ‘반구정’,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궁시박물관’ 등을 견학한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두 번째로서 오전에 명성황후 생가에서 일본의 침탈 속에서도 조선의 여인으로 강인함을 보여 준 명성황후의 생애와 업적을 배우고, 경기도의 천년고찰인 ‘신륵사’에서 외국인이 가장 해보고 싶어한다는 ‘발우공양’을 체험하였다. 

오후에는 ‘여주 도자기축제’ 개막식과 행사장을 둘러보며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체험하고, 직접 자신들의 손으로 물레를 돌려보면서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7살짜리 딸 마카일라(Makayla)를 데리고 온 카프리스 바클리 (Kaprice Barkley)씨는 “딸에게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참여하였는데, 딸에게 매우 훌륭한 역사․문화교육이 된 거 같아 이런 기회를 마련해준 경기도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AFKN에서 취재를 나온 앨리 쿨리(Ali Coolry) 기자는 “신륵사에서의 발우공양 체험이 제일 인상적이었고, 우리 동료들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도(북부청) 관계자는 “주한미군 가족들이 한국여성의 위대함과 문화의 우수성을 알고 체험하는 기회를 통해 이들이 본국에 귀국 후 한국의 홍보대사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도 북부청이 추진하는 문화체험 행사는 다음 달 16일(일) 세 번째 행사로 북부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여성 근로자를 대상으로 연천 허브빌리지에서 한국음식 만들어보기, 전곡리 선사박물관 탐방 등을 할 예정이다.

※ 발우공양 : 평상시 승려들이 식사하는 것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