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2배 가까운 수강신청 기록, 독서열기 확산 기여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독서를 권유하는 각종 기획들이 쏟아지는 요즘, 경기도인재개발원의 독특한 독서권장 프로그램이 화제다.

경기도인재개발원이 지난 5월부터 실시한 독서통신 아카데미는 인터넷을 통한 도서 보급과 평가가 한 번에 이뤄지는 독서권장 프로그램이란 점에서 이채롭다.

인재개발원은 조직, 리더/정치, 역사/경제, 사회/문학, 철학/자기계발, 소양의 5대 분야 100권의 도서를 마련하고 희망자가 원하는 도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택된 도서는 희망자의 집으로 배달되고, 희망자는 1달에 걸쳐 책을 읽고 인재개발원에서 실시하는 인터넷 시험을 보는 방식으로 평가를 받게 된다. 객관식 시험에 60점 이상만 받으면 돼 시험통과에는 큰 부담이 없다.

5월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는 매달 모집정원 685명의 2배에 가까운 수강신청이 이뤄지고 있어 공무원들의 독서 열기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4일 마감된 10월 독서통신 수강신청 역시 685명 모집에 1,120명이 몰려 평균 1.6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경기도인재개발원 관계자는 “독서와 사이버교육을 접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고민하던 중 독서통신 아카데미를 개발하게 됐다”며 “지난 8월까지 2,884명이 수료했으며 올 연말까지 5,000명 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서통신 아카데미를 통해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도서로는 이주은의 ‘그림에 마음을 놓다’와 최진기의 ‘지금 당장 경제공부 시작하라’, 최윤식,배동철 공저 ‘2020 부의 전쟁’, 박재희의 ‘3분 고전 : 내 인생을 바꾸는 모멘텀’, 박은철의 ‘한자는 즐겁다 : 세상과 통하는 유쾌한 한문 읽기’ 등이 선정됐다.

인재개발원은 이 중 ‘그림에 마음을 놓다 : 다정하게 안아주는 심리치유’의 저자 이은주 성신여대 미술교육학과 교수를 초청, 오는 10월 26일 오전 10시 30분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저자와의 만남을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