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마파크에서 열린 전통혼례 모습.

중년 아저씨들이 많이 보이는 이유는?
앉아 듣고 서서 듣고 .. 매우 진지한 토론 중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는 농업올림픽 ‘세계유기농대회’가 이틀째를 맞이하고 있다.

29일 오전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멀리 강릉에서 전주에서 남양주체육문화센터 행사장을 찾았고, 서울 및 주변 도시민들은 ‘유기농 채소와 고추를 어디서 살 수 있냐?’고 물으며 행사장을 찾아 나섰다.

야외무대에선 전통혼례가 진행되었고, 마켓 페스티벌존에선 추억의 먹거리와 짚공예 체험 등이 벌어졌다. 슬로푸드 마당에선 미각체험과 맛있는 이야기 마당이 진행되었다. 

▲ 유기농박람회장과 G푸드쇼에 마련된 부스를 찾아 모여드는 관람객 모습.

모처럼 단비를 맞아 잘 자란 테마공원의 키 큰 수수는 어른들의 키재기 역할을 했고, 자유롭게 뛰어 노는 젖소와 토끼의 모습 하나하나는 어린 학생들을 미소 짓게 했다. 

유기종자, 텃밭 가꾸기에 필요한 농자재, 유기농산물 재배기술 서적 판매소 및 상담 부스에는 중년 아저씨들이 모여들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남양주시 농업기술센터, 환경농업단체 등이 마련한 장소에는 텃밭 키우기에 관심있는 도시민들이 찾아 재배 농작물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농촌진흥청 부스에선 지형진 박사의 ‘새로운 삶, 유기농업’ 논문을 나눠주고 귀농을 준비하는 퇴직자를 위한 상담에 북적였다.

▲ 세계 각국의 유기농업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발표와 함께 매우 진지한 토론을 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스에선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와 인증절차에 대해 소개하며 신성장 산업으로 부각하는 유기농업을 권장했다. 

오는 2일까지 열리는 세계유기농대회는 학술대회, 박람회, 마켓페스티벌, 오가닉스포츠, 어린이 유기농교실, 쌈지 락 페스티벌까지 등 보고 즐길거리 먹을거리 그리고 배우고 체험하는 교실까지 다채로운 행사가 가득하다.

서울근교에서 행사가 열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잠실에서 20분, 용산에서 1시간이면 행사장인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