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9월30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11년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심의･의결하였다.

2007년 4월 요금 조정 이후, 4년 6개월 넘게 시내버스 요금이 동결되어 민간 버스운송업체의 운송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그간 서민 물가 안정화를 위해 도내 시내버스 요금은 지금까지 동결되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운송수지의 대부분(82%)을 차지하는 인건비(18.6%↑)와 유류비(44.5%↑)의 증가로 인해 2010년 기준 운송수지는 △1,440억원 손실이 발생하는  등 운송적자 구조가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버스 운행 중단 방지와 지속적인 서비스 향상을 위해 시내버스 요금 조정안을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하였다.
 ※ 부산시, 대전시 등 지방은 작년부터 금년 7월까지 대부분 요금 인상 완료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는 행정1부지사(위원장)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전문회계법인의 운송원가 검증과 서울시, 인천시 등과 협의를 통해 제시한 요금조정안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와 검토를 진행하여 아래와 같이 의결되었다.

  ○ 2011년도 시내버스 운임조정(안)
   - 요금 인상수준과 시기를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설명하면
     󰋻일반형버스는 기본요금 900원에서 올해 11월 1,000원(11.1%), 내년 6월 1,100원(19.4%)으로 단계적 인상(인상시기 분산)
     ․ 좌석형버스는 1,500원에서 1,800원(20.0%), 직행좌석형버스는 1,700원에서 2,000원(17.6%)으로 올해 11월에 일괄 인상
  ○ 수도권 통합요금체계 운영에 따라 금년도 요금 인상조정은 서울시, 인천시와 함께 11월에 공동 조정하고,
  ○ 전체 시내버스 9,801대 중 운행대수 비중이 74%로 이용률이 가장 높은 일반형버스는 요금인상 충격 완화를 위해 올해와 내년으로 나눠서 조정 추진

금번 시내버스 요금 조정은 버스운행 차질 방지와 버스서비스 개선뿐만 아니라 이용객 부담 경감, 수도권 통합요금체계 운영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하여 결정된 것으로 이를 통해 도내 대중교통 이용환경도 지속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