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립도서관은는 지난 10월1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철학콘서트>를 개최하여 90여 명의 폭발적인 호응 속에 성공리에 공연을 마쳤다.

이날 행사는 중3 청소년독서회 회원들의 시낭송을 시작으로 최근 철학을 문학․ 일상생활과 접목하여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간 저서 <철학이 필요한 시간>으로 유명한 강신주 교수를 초대해 ‘참다운 인문정신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책을 노래하는 사회적기업 ‘책의 노래 서율’이 그의 저서를 읽고 만든 음악 독후감 <철학콘서트>를 비롯해 정호승의 <우리가 어느 별에서>, 김대욱의 <그녀의 예뻤다>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노래로 들려주는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강신주 교수는 “자신을 솔직하게 드러낸다는 것은 때론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내 의도와 다른 힘든 삶을 살 수도 있다. 하지만 솔직하지 못하면 진정 사랑 받을 자격도, 사랑할 자격도 없다.”며 인문학을 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당당하게 자기 목소리를 내며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노래와 철학을 편안하고 이해하기 쉽게 엮어 생활철학으로 재탄생시킨 기획이 참신했다”며 “신선한 재미는 물론 솔직하고 알찬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이 원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분석하여 도서관에서만 할 수 있는 고유 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정보제공은 물론 고품격 문화생활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