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홍희덕 의원(민주노동당)은 환경부 산하 생물자원관이 작성한 2011년도 겨울철 조류 동시 센서스 보고서를 입수하였다. 2011년도 보고서를 2010년도 보고서과 분석 비교한 결과 4대강 공사구간의 철새 개체수가 감소했으며 특히 멸종위기종 개체수는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2. 이번 철새 동시 센서스 조사 구간 속에는 낙동강 공사 구간이 포함되어 있다. 조사지점인 화원 구간, 구미해평, 낙동강 일선교에서부터 안동시 구간, 낙동강 달성에서 남지, 낙동강 남지에서 삼랑진구간, 낙동강 삼랑진에서 대동까지의 구간, 그리고 낙동강 하류구간 등 7개 구간이 낙동강 사업 공사구간이다. 이 지점에 대해서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겨울철인 1월에 3일간(21~23일) 전국 172개(2010년)에서 192개(2011)년 구간에서 2인 1조로 된 180여개 팀이 철새 모니터링을 하였다.

3. 2년간(2010~2011)의 조사를 분석해본 결과 낙동강 공사구간의 철새 개체수는 2010년 41,642개체에서 34,446개체로 17.2% 감소하였다.

- 한편 전체 조사구간인 작년 172개 지점에서 관찰된 철새 개체수와 올해 192개 지점에서 관찰된 개체수를 비교했을 때의 감소율은 13.3%이다.
- 특히 멸종위기종 개체수의 감소율이 높은데 2010년 6,108개체에서 2011년 3,349개체로 급감했다. 45% 감소한 것이다.

-  그렇다면 이 철새들은 어디로 갔을까? 철새들은 공사장을 피해서 하구둑으로 몰려갔다. 피난을 간 것이다 .

- 철새들이 공사장을 피해서 공사가 없는 하굿둑으로 모조리 피난을 갔다는 사실은 청둥오리 개체수를 분석하면 명확히 알 수 있다. 오리류는 강물과 습지에서 터전을 잡고 사는 종으로 준설공사와 중장비 소음에 가장 취약한 종이다.

4. 결론
- 홍희덕 의원은 “2년 간의 겨울철 <철새 동시 센서스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4대강 사업이 겨울 물새들을 모두 쫒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고 말했다.

- 홍 의원은 “2010년 보고서에서는 매 조사 구간마다 4대강 공사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내용이 기술되어 있으나 2011년 보고서는 4대강 공사 영향에 대한 분석내용은 일절 빠져있다. 이는 보고서를 펴내면서 4대강 공사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숨기려는 의도이다.” 라고 말했다.

- 또한 홍 의원은 “공사 공정율을 높이기 위하여 밤낮없이 중장비 굉음을 울리며 속도전으로 공사를 밀어붙이니 철새들도 4대강을 뜨는 모양이다.”라고 한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