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성수 국회의원(경기도 양주ㆍ동두천)은 지난 9월24일 동두천시에서 발생한 미군의 10대 소녀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존슨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보낸 항의서한에 대한 답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성수 의원은 지난 9월30일 존슨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서신을 통해 동두천시에서 발생한 미군의 10대 소녀 성폭행 사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과 병사들의 철저한 교육  및 제도적인 보완 장치를 마련하는데 앞장서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존슨 사령관은 10월6일 김성수 의원의 서신에 대한 답장을 보냈는데, 사건을 수사하고 기소하는 한국 정부 당국과 긴밀하게 협조할 것을 약속하며, 주한미군사령부가 한국 법무부로부터 기소 후 신병인도 요청을 받은 상황으로, 이에 따라 이 병사의 신병을 한국정부에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사건을 저지른 K 이병은 6일 오전 미 2사단 헌병대로부터 신병이 인도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이다.

존슨 사령관은 또한 미군들이 한국 국민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본인도 주한 미 8군의 사령관으로서 휘하 모든 장병들의 행동에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사령부는 장병들의 일탈행동을 감소시킬 수 있는 일련의 적극적인 방안들을 시행해 왔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들을 새로운 각오로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존슨 사령관은 한-미 양국 간의 상호 신뢰와 우정을 유지하고, 한-미 동맹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성수 의원은 “미군 측에서 이번 사건의 처리와 관련해 우리 정부에 앞으로도 적극 협조해주기를 바라며, 앞으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보다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하며 “한-미 양국의 신뢰에 금이 가지 않도록 앞으로도 양국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