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보훈지청(지청장 이강연)은 10월10일 고양시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김영근 애국지사를 방문해 선물과 축하금을 전달하면서 생신을 축하했다.

향년 88세인 김영근 지사는 강원 회양 출생으로 1939년 춘천중학교(春川中學校)에 재학 중일 때 독립운동가인 여운형(呂運亨)으로부터 항일독립사상을 감화받고 교내에서 독서회(讀書會) 운동을 전개하였다.

1940년에서 1941년 사이에는 한일학생간의 민족차별과 식민지교육에 대한 항거운동을 하였고, 특히 1941년 3월 한일학생들이 교내에서 충돌하자 선봉에 대항하면서 일본인 학생을 구타하는 등 항일운동을 하다가 동년 2월23일 반일학생에 대한 일제 검거가 있을 때 체포되었다. 이로 인하여 1942년 5월2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육해군형법 및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단기 1년, 장기 3년형을 받았다.

1944년에는 다시 다른 사건으로 체포되어 동년 2월26일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폭력행위 등 처벌에 대한 위반으로 징역 6월 이상 2년 이하의 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6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

이동범 보훈과장은 “대한민국 건국에 초석이 되신 애국지사께서 더욱 건강에 유념하셔서 이 땅에 통일이 될 때까지 사회통합에 더욱 더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