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의원 10명 등 23명 비지땀
사무국장 ‘해외여행’ 불참 논란
의정부시의회가 집중호우로 생명·재산피해를 크게 입은 강원도에서 수해복구 지원활동을 벌였다.
5일 의원 10명과 의회사무국 직원 13명 등 23명은 강원도 평창군 대화면 대화6리 안호길씨 댁을 찾아가 폭염과 싸우며 파손된 비닐하우스와 쓰레기 정리, 잡초 제거, 반파된 집 보수 등 지원활동에 비지땀을 흘렸다.
빈미선 운영위원장은 “오늘 하루의 봉사활동이 실의에 빠진 수재민에게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학세 의장 등 일행은 수해복구 지원활동에 앞서 평창군의회를 방문, 수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성금 150만원을 전달했다.
한편, 의정부시의회 이모 사무국장이 휴가중 해외여행 때문에 이날 수해복구 활동에 불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의원들에 따르면 수해복구 지원활동 초안이 7월 중하순경 잡혔으나, 사무국장이 7월31일부터 8월4일 휴가일정을 잡은 채 해외여행을 떠났다며 불쾌해하고 있다. 5일은 토요일이어서 사실상 휴가는 6일까지 계속됐다.
반면, 휴가중인 일반 직원들은 5일 수해복구활동에 참석해 비교된다는 것이다.
한 의원은 “남들은 수해 때문에 고통 받고 있고, 특히 의회 차원의 수해복구 지원활동 계획이 잡혔는데도 해외여행을 떠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의회사무국은 “구체적인 계획은 의원들이 의정부시 수해지역을 시찰하던 7월31일에서 8월2일 사이에 정해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대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