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승격 이래 첫 여성 감사담당관이 임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지난달 행정조직개편을 실시한 후 처음 단행된 5급 사무관 인사에서 여성사무관인 우명현 민원봉사과장을 감사담당관으로 임명했다.

이는 남성이 독점하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여성 특유의 섬세한 업무 스타일로 딱딱한 감사업무를 변화시키고, 예방차원의 사전 업무지도로 직원들을 배려할 수 있게 만들려는 시의 의도다.

우명현 감사담당관은 지난 1977년 의정부시 9급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산업과 양정계장과 토지관리계장, 경리계장을 거쳐 2004년 사무관으로 승진, 장암동장과 여성청소년과장, 민원봉사과장을 거쳤다.

친절봉사행정 유공공무원과 지방세정발전 유공공무원으로 내무부장관 표창을 받은바 있다.

우명현 감사담당관은 “여성도 이제 동등한 기회가 주어진 만큼 능력계발 등 자기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앞으로 후배 여성들에게 희망과 사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는 공무원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