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평생학습센터 덕계학습관은 지난주 한글교실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가을 백일장을 열었다.

이날 백일장은 추운 날씨와 평소 수업시간보다 이른 시간에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수강생들이 참석해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로 주제에 관한 글을 심사숙고해서 정성껏 써내려갔다.
 
백일장의 주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것으로 이는 평소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것들을 편지지에 써보고, 봉투에 넣어 직접 편지를 부쳐봄으로써 수강생 스스로 자신의 한글실력을 알 수 있는 것과 동시에 단순히 한글을 읽고 쓰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자리가 되었다.

이어진 다과회 자리에서 황순임 자치학습팀장은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정적으로 배우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끼며, 오늘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치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수강생들은 “양주시에서 배우지 못한 노인들을 위해 한글교실을 만들어줘서 배움의 기쁨을 느끼게 해줄뿐 아니라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늘 감사하다”는 뜻으로 화답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