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지상화·행복로 지하주차장·의정부 일대 재정비

“정치가 실종된 시기의 이번 선거는 매우 중요합니다. 고난의 싸움일 수 있습니다. 본인은 두 번이나 낙하산 공천에 밀리는 처절함을 겪었습니다. 이번에는 성공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반드시 출마하겠습니다. 출마하여 그동안 준비한 보따리를 시민들에게 풀겠습니다.”

조흔구(61) 한나라당 전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은 한나라당 대표 특보, 부대변인, 중앙위원회 경기도연합회장 등을 맡아 당에 헌신해왔음에도, 유독 총선 때는 공천을 받지 못한 악연을 끊겠다는 각오다.

“중고등학교를 검정고시로 통과하고 지금은 석사 졸업을 할 예정입니다. 정치가 실종된 이 시기가 곧 내 삶과 같아요. 시궁창에서 모란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더 밝고 미래지향적인 정치를 하겠습니다. 여의도에 입성하여 정치쇄신을 넘어서는 개벽을 이끌겠습니다.”

-주요공약은?
=의정부의 얼굴을 만들어야 한다. 전철 1호선(경원선) 지상화, 행복로 지하주차장 추진, 교통영향평가를 통한 의정부민자역사와 신세계백화점 일대 재정비 등 여야를 떠나, 그리고 의정부·양주·동두천 등 경기북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하겠다.

-이번엔 공천을 받을 수 있을까?
=정치 실종시대에는 생활정치가 중요하다. 현장에서 많은 경험을 한 사람에게는 대안이 있다. 정치꾼은 필요없다. 의정부의 미래, 비전, 가치를 바로 세울 순수한 사람을 시민들은 알고 있다. 민생, 복지, 일자리 등을 챙길 수 있는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게 바로 나다.

-지난 총선 때 무소속 출마를 검토했다가 포기했다. 이유는?
=당시 박인균 후보가 나의 정책과 비전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래서 사람과 조직을 넘기고, 그의 당선을 위해 유세까지 해줬다. 그런데 선거 끝나고 모든 것을 헌신짝처럼 버려서 실망했다.

-한나라당이 위기인데, 당선이 가능할까?
=도덕적 가치와 신뢰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지역에서 땀흘리지 않은 후보들은 지역을 논할 수 없다.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을 시민들이 선택할까? 스스로 정화되어야 할 사람은 나오지 말아야 한다. 인적 개벽이 필요하다. 민심을 거스르면 안된다. 행복, 웃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 반드시 당선돼 정치인재를 키우겠다. 백년을 내다보는 새로운 그림을 그릴 것이다.

1950년생/정당인/경기대학교 법학과 졸업/한나라당 의정부을 당원협의회 위원장(전), 의정부YMCA 이사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