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 연장·GTX 착공·경원선 복원·의양동 통합

“우리 의정부 낙후의 원인은 ‘일꾼’입니다. 국회의원을 바꿔야 합니다. 시장이 살림을 하는 주부라면, 국회의원은 가장입니다. 국회의원이 일터인 중앙무대에서 열심히 일해 돈을 많이 벌어 오고 프로젝트를 많이 따와야 지역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고향 의정부에 확실히 뼈를 묻겠습니다.”

박인균(54) 한나라당 의정부을 당협위원장은 주요공약으로 ▲전철 7,8호선 연장 ▲GTX 조기착공 ▲교통·교육·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유럽을 잇는 경원선 복원 ▲의양동 통합 등을 내세웠다.

의정부갑과 달리 의정부을에 한나라당 후보가 쏠리는 이유가 정치리더십 부재 아니겠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두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수도권에서 보기 드물게 한나라당 지지율이 높아 당선가능성이 크다는 점. 둘째, 현역 국회의원이 유고상태여서 무주공산이 된 점을 들었다.

-범MB계(이재오)로 지난 18대 총선 때 이른바 ‘낙하산 공천’을 받았다. 지금은 MB의 레임덕, 친박의 득세 등으로 공천가능성이 희박하지 않을까?
=한나라당에 계파는 없다. 지난 총선 때 지역에 적임자가 있었다면 외부에서 후보가 올 일이 없었다. 낙하산 공천이 아니라 전략공천이었다. 국회의원 공천의 중요한 점은 학력과 경력, 지역경쟁력이다. 나는 기획·정책통으로 당내에서 인정받고 있다. 다른 예비후보에 비해 내가 다 앞선다. 상식을 벗어난 결정은 없을 것이다.

-선관위 홈페이지 디도스 공격 등으로 한나라당이 붕괴 위기다. 한나라당 간판으로 당선가능성이 있겠나?
=나는 4년 동안 당을 앞세운 적이 없다. 시민들께서 본인을 ‘의정부의 안철수’ 같은 이미지로 보는 경우가 많다. 현 정부는 나름대로 열심히 일했다. 다만 소통·탕평·감동인사를 하지 못해 아쉽다. 역대 정부에 비하면 집권 4년차 지지율이 낮지 않은 편이다. 본인은 지난 4년을 40년처럼 열심히 뛰고 또 뛰었다. 시민들께서 다 알고 계신다. 의정부를 수도권 최고의 명품도시로 만들 것이다.

-전철 7,8호선 연장은 민주당 강성종 국회의원이 지난 총선 때 공약한 것이다.
=특별히 진행된 게 없지 않나. 이유는 국회의원의 노력이 부족했거나 능력 부족이다. 국책사업은 풍부한 경력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독한 노력이 필요하다. 내가 그 적임자다.

1957년생/정당인/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책연구위원(전), 한나라당 의정부을 당원협의회 위원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