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도 신설·의양동 통합 신중·야권 공동정부 구성

“의정부에 정주의식을 갖고 12년을 살면서 남다른 애정이 생겼습니다. 의정부는 아이들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경상남도 공동정부 모델을 완성시킨 경험을 살려 새로운 시각으로 의정부의 각종 문제를 풀겠습니다.” 임근재(45) 전 김두관 경남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국민의 목소리를 받들고, 서민이 살 수 있는 길을 찾겠다”고도 밝혔다.

임근재 특보는 제일공약으로 경기북도 신설을 손꼽았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라듯 치열하게 싸우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북도를 신설하여 의정부가 수부도시의 역량이 있음을 증명하겠다는 생각이다. “경남 정책특보로 있을 때 부산·울산·경남을 동남권 특별자치도로 묶으려 한 경험이 밑바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의양동 통합은 신중한 입장이다. “시민의 뜻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 보령 출신이고 경남 정책특보였는데 굳이 의정부을을 선택한 이유는?
=경남지역 출마도 권유받았다. 그러나 정치는 정도를 가야 한다. 지역주의를 깨고 경남 공동정부를 구성한 것처럼 의정부에 새정치를 뿌리내리겠다.

-경남 정책특보였으면 행정가가 더 맞지 않나? 국회의원이라니?
=2003년 김근태 국회의원 보좌관 생활을 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거기에 행정경험을 더 쌓은 것이다.

-현역인 민주당 강성종 국회의원과는 조율했나?
=정치는 현실이다. 경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립은 아니다. 새물결이 필요한 시기다. 정치인은 이 요구에 헌신해야 한다. 선거와는 무관하게 그 분의 재판결과가 잘 나오기를 바란다. 소통하겠다.

-통합진보당 홍희덕 국회의원과의 야권연대 여부는?
=경남도지사 야권연대 협상대표였다. 야권 공동정부를 기획하고 추진·운영한 사람으로서, 중앙당이 변수이기는 하지만 단일화가 맞다. 만남의 기회를 갖겠다.

-안철수 바람에 대해서는?
=민주주의는 정당정치가 기본이다. 국민이 변화를 원하는 이유는 정당이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정당정치의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여야 모두 ‘안철수 현상’을 보고 뼈를 깍는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지금 민주당 사람들의 산하 단체장 인사가 판치고 있다.
=선거의 본질이기도 하지만 조율이 필요하다.

1966년생/정당인/한양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경상남도 정책특별보좌관(전), 사단법인 민부정책연구원 이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