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폐기·불평등 한미관계 개선·한반도 평화정착

“이명박 집권의 지난 4년 동안 우리나라는 1%를 위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한미FTA 날치기를 통해 보듯 국민의 요구를 외면했고, 민생경제를 파탄시켰고, 남북관계를 긴장시켰습니다. 서울시장 선거로 이명박과 한나라당에 대한 분노를 확인했습니다. 국민 99%의 피눈물을 해결하려면 정치권력을 바꿔야 합니다. 그래서 통합진보당이 출범했습니다.”

김홍열(45) 경기북부진보연대 상임대표는 “민주당이 과연 국민 고통을 해결할 정치세력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한미FTA 폐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연장선상에서 ▲불평등한 한미관계 개선(고엽제, 여학생 성폭행 등)과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선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준수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 ▲비정규직 및 청년실업 해소 ▲중소기업 육성 ▲전철 1호선 증차 및 7호선 유치 등을 약속했다.

-2006년 지방선거 때는 양주시의원, 2010년에는 도의원에 출마했다. 사람이 없어서인가?
=양주지역에 민주노동당을 만들어 진보정치의 싹을 틔운 과정으로 보면 좋겠다. 2014년 지방선거 때는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내고, 통합진보당이 시장에 당선될 수 있게 하겠다.

-야권연대 또는 야권단일후보, 가능할까?
=중앙당 차원에서 결정되면 가능한 일이다. 국민의 명령임을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정치공학적으로 접근하면 안된다. 지금으로서는 야권연대가 회의적이다. 한미FTA 과정에서 민주당이 보여준 굴욕적인 처사 때문이다. 12월22일에는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훈계까지 들었다. 말도 안된다. 우리는 한미FTA 폐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정성호 후보는 한미FTA를 참여정부 시작 때부터 반대했는데.
=중앙당 결정에 따라야 한다. 우리지역에서는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서 활동하고도 한미FTA 날치기에 찬성표를 던진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을 시민의 이름으로 반드시 심판하겠다.

-통합진보당이 양주·동두천에서 당선될까?
=선거는 누구나 당선을 목표로 뛰는 것이다. 시민의 마음을 얻는 사람이 당선된다. 그 마음을 얻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하겠다.

-기존 정당에 대한 염증, 이른바 ‘안철수 현상’에서 통합진보당도 자유롭지는 못하다.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지 못해 역할을 하지 못했다. 억울한 점도 있지만 국민의 질책과 열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 인정한다. 이번에는 꼭 지지해줄 것으로 믿는다.

-양주·동두천 통합진보당 후보는 경선으로 확정되나?
=우리 당은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새진보통합연대가 뭉쳐 만든 진보정당이다. 경선은 당을 더 튼튼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1월20일 경선을 통해 확정되면 통큰 목소리를 낼 것이다.

1967년생/정당인/고려대학교 노동대학원 3학기 재학/민주노동당 동두천양주 당원협의회 대표(전), 경기북부노동교육센터 대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