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다수 진학하는 교육·시베리아 횡단철도 출발역

“지금 우리는 과거의 구태에서 벗어나 열린 미래로 나가야 합니다. 세계도 바뀌고, 우리도 바뀌고, 정치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흐름에 맞는 국회의원을 선택할 의무가 우리 모두에게 있습니다. 과거의 권위에 집착하며 과감히 새 시대를 열지 못하는 국회의원은 결국 우리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짐이 될 것입니다.”

이기종(56) 국민대 교수는 “국민에게 비전을 주는 정치는 이런 시대물결에 국민을 풍덩 빠뜨리는 것”이라며 “국민 각자가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해서 내일에 대한 꿈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전문가로서 양주·동두천 학생들이 명문대에 다수 진학하는 교육여건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것만이 양주·동두천에 인구가 유입되고 경제력이 높아지는 최고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이외에 의정부·양주·동두천이 통합될 것을 전제로, 통합시인 양주에 유럽으로 연결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출발역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 물류중심지로 세계지도에 양주가 그려질 것이고 이에 따라 세계의 문화·예술·체육·경제의 중심지가 되어 자손만대로 먹고 살 수 있는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총선 때 공천을 신청했다가 실패했다. 이번엔 어떤가?
=하늘만이 알고 있다. 오늘날은 디지털로 대표되는 기술혁신과 주체문화로 대변되는 지구촌 세계화의 시대다.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는 한 대한민국에 발전은 없다. 여기에 일조하겠다.

-선거 때면 출마하는 교수를 일컬어 폴리페서(정치교수)라 한다. 동의하나?
=그동안 대학기관평가인증 위원장, 학교평가컨설팅 위원장 등 사회활동을 해왔다. 학문이라는 칸막이 안에서 활동하지 않았고 그래서도 안된다. 학문의 사회적 효용가치를 넓히겠다.

-한나라당은 극우성향이 섞인 보수정당이다. 본인의 정치·이념적 스펙트럼은 어떤가?
=나는 철저히 자유민주주의를 신봉한다. 우리 집안은 400년 넘게 양주시 봉양동에서 살았다. 집 앞에는 사격장이 있고, 밤낮없이 탱크가 다닌다. 따라서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보수적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른 부분은 진보적으로 평가받는다.

-그런데 왜 한나라당인가? 가상의 ‘안철수당’이나 무소속 출마도 가능하지 않나?
=무리에서 떨어진 늑대는 객사한다. 정치도 그렇다.

-한나라당이 위기다. 당선가능성은 있을까?
=자신하지는 않는다. 민주당 정성호 전 의원이 영혼이 맑은지는 모르겠지만 유능한 일꾼임은 인정한다.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된다. 최선을 다하겠다.

1956년생/교수/미국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졸업(박사)/KBS 방송문화연구소 객원연구원(전), 국민대학교 교육학과 교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