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이 의정부경륜장을 편법 개장했다는 지적이 나와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민주노동당 의정부시위원회가 공개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4월16일자 ‘천영세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14일부터 승자투표권을 발매하지는 않으면서 의정부지점을 주민에게 개방하여 시설·경주관람, 지역사회 기여방안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경륜사업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주민들에 대한 무료개방을 뜻하는 것이어서 논란이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체육진흥공단이 우리들을 속이고 경륜장을 편법 개장했다”며 “묵과할 수 없는 사태”라고 비난했다.

특히 답변자료에서 체육진흥공단이 “장애인단체를 비롯한 의정부지역의 시민단체들과 수차례 협의를 통하여 공익기금 조성 등의 순기능적인 역할을 형성하면 경륜장 설치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한 부분에 대해서도 민주노동당은 “실체가 불분명한 단체를 통해 거짓말을 계속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의정부경륜장 반대 공대위와 함께 강도 높은 개장 반대운동을 펼치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