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학부모 유치원연합회는 2월2일 오전 10시 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아이들의 무상급식 예산을 즉각 편성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통합당 정성호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통합진보당 김홍열 국회의원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기도는 무상급식을 위해 5억원을 양주시에 줬으나, 양주시는 이 도비 5억원을 학교밖 중식지원과 친환경 농산물 지원사업에 배정할 계획이라고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에 밝혔다고 한다”며 “경기도가 보내준 돈을 왜 엉뚱한 곳에 사용하냐”고 반발했다.
이어 “이웃인 파주, 고양시에 이어 이제는 의정부시도 결정한 유치원 무상급식”이라며 “우리는 무상급식 촉구를 위한 양주시민 10만명 서명운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양주·동두천 통합진보당은 1월30일부터 유치원 만 5세와 중학교 2~3학년 무상급식 촉구를 위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 분담율이 30%인 동두천시는 유치원 전체 원아수 1천17명 중 만 5세가 445명이며, 무상급식을 위해 교육청은 1억4천329만원을 편성했다. 동두천시는 6천141만원만 편성하면 된다.
동두천시의 중학교 2~3학년은 2천207명으로, 교육청은 8억3천424만원을 배정했다. 그러나 동두천시는 대응투자예산 3억5천753만원을 편성하지 않았다.
지자체 분담율 40%인 양주시는 유치원 전체 원아수 2천178명 중 만 5세가 982명이어서, 교육청은 2억7천103만원을 편성했다. 양주시는 1억8천68만원만 편성하면 된다.
중학교 2~3학년은 4천593명으로, 교육청은 14억8천813만원을 책정했으나 양주시가 9억9천208만원을 편성하지 않아 무상급식이 실시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