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와 양주시가 짜고 행정자치부 예산편성 매뉴얼을 어긴 채 해외연수비를 편성한 뒤 불법 해외여행을 강행한 가운데, 예산편성·감사부서인 기획감사담당관실을 직속기구로 지휘하는 유정인 부시장이 불법적 예산편성을 사실상 시인했다.

유 부시장은 4월20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시와 의회의 불법 예산편성을 알고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 “의회 예산편성은 의회가 판단할 일이라 뭐라 답할 수 없다. 기자가 알아서 판단하라”며 즉답을 피했다.

유 부시장은 이어 ‘공무원들이 의회 예산 조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을 알고 있지 않았냐’는 질문에도 “주요 사업에 대해서만 예산내역을 알고 있지 나머지는 잘 모르겠다”며 “더이상 답변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