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5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양천구 주민 800여명이 대리시험 혐의로 사퇴한 이훈구 전 양천구청장과 이 전 구청장을 공천한 한나라당을 상대로 4월20일 2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동두천시민연대는 소송을 선거 뒤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홍구 공동대표는 4월21일 “지난 18일 운영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나, 중앙선관위가 선거기간중 주민 연명으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해 동두천시장 보궐선거가 끝난 뒤에야 소송여부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우리만 나설 수 없어 무소속 후보자들에게 당락을 떠나 이 문제를 제기하는 합동기자회견을 열자고 제안했으나 거절당했고, 다른 지역단체들에게도 제안했으나 역시 거절당했다”며 “선거가 끝난 뒤 법적 문제나 진행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