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세종 양주·동두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2월16일 ‘한국갤럽의 명의 도용 주장에 관한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방적인 행정횡포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국갤럽은 이세종 예비후보가 ‘갤럽 베스트사이트(한국갤럽조사연구소 자회사) 여론조사 결과 우세’라는 내용을 홍보하자 2월15일 “이세종 후보가 한국갤럽의 명의를 불법적으로 도용, 사칭한 것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으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세종 예비후보는 보도자료에서 “이는 국내 유력 여론조사기관이라는 명성에 맞지 않는 ‘행정횡포’로, 지금까지 선관위 자문을 통해 페어플레이를 해온 저에게 큰 상처를 남겼고 심각하게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공격했다.

이 예비후보는 “한국갤럽의 명의를 절대 도용한 적이 없다”며 “㈜베스트사이트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자회사인 것은 공공연한 사실(뉴스검색 및 홈페이지 www.bestcite.com)이며, 저에게 보내온 ‘여론조사 결과보고서’에도 회사명이 ‘㈜)베스트사이트(한국갤럽조사연구소 자회사)와 Gallup BESTCite’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문제는 한국갤럽과 ㈜베스트사이트 두 회사간의 문제”라며 “한국갤럽은 자신의 명예가 소중한 만큼 상대방 명예도 소중하다는 보편적인 사실을 망각하고 ‘불법 명의도용’이라는 허울을 뒤집어 씌워 공직후보에 대한 심대한 명예훼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본지 확인결과 이번 여론조사기관의 공식명칭은 ㈜베스트사이트이며, 한국갤럽은 ㈜베스트사이트 주식의 3%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갤럽 자회사라는 것은 ㈜베스트사이트가 사실상 임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