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종, 임근재

강성종 국회의원의 공천심사 배제 요구가 민주통합당 내부에서 점화되고 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등이 주축이 된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단은 2월20일 4.11 총선 공천 관련 ‘혁신만이 승리의 길’이라는 성명을 내고 “불법·비리 혐의를 가진 후보들에게 엄격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확정판결이 나지는 않았지만 법률적으로 다툼의 여지없이 사실 관계가 확인된 경우 배제하는 원칙 또한 명확히 세워야 한다”며 “자칫 재보궐선거로 국민의 혈세 부담을 지워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들의 요구대로라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임종석 사무총장, ‘청목회’ 사건의 최규식 의원, 교비횡령 혐의의 강성종 의원 등이 공천심사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확정 판결에서 금고 이상을 선고받은 부패·비리 전력자에 대해서만 공천심사에서 배제키로 하면서 공심위원 재적 과반수의 찬성으로 예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강성종 의원은 신흥학원 교비횡령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 2심에서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월17일 민주통합당에 입당한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정책특보를 지낸 임근재 민주통합당 의정부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경우 ‘혁신과 통합’의 지원사격을 받고 있어 이번 성명발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