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원, 김소남

김성수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뒤 그의 양주·동두천 조직과 지지세력을 넘겨받을 후임자는 누구일까?

우선 김성수 국회의원 임기 4년 동안 그를 보좌한 김성원(38) 국회 보좌관이 눈에 띈다. 김성원 보좌관은 김 의원이 2월9일 불출마를 선언하자 2월14일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출사표에서 “김성수 의원님이 시작하신 일, 김성원이 마무리하겠다”며 “앞으로 유권자들에게 진심을 담아 실천하는 정치인, 진솔한 변화를 이끌어낼 정직한 정치인으로 다가가 무한감동의 아름다운 정치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김성수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국민은 저보다 더 젊고 진취적이고 새로운 정치인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힌 사실상의 주인공이다.

그러나 서울 동대문갑과 중랑갑 출마설이 돌던 김소남(62) 새누리당 국회의원(비례대표)이 2월15일 양주·동두천에 공천신청을 하면서 혼선을 주고 있다.

양주시 석천레미콘 박모 사장의 부인인 김소남 의원은 김성수 의원과도 친분이 두텁다. 김성수 의원 처가와 김소남 의원 고향이 전남 보성이다.

2월17일 예비후보 등록을 한 김소남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 보성 태생으로 17세에 홀로 상경해 양주·동두천을 기반으로 한 기업활동과 사회활동을 인정받아 비례대표가 됐다”며 “양주·동두천의 산적한 과제 해결을 위해 초선보다는 재선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