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의 각종 부패행위와 임신 여직원 성추행 논란 등으로 골머리를 앓아 오던 양주시가 새로운 인사관리계획을 발표하는 등 어수선한 청내 분위기를 잠재우려 안간힘을 쏟고 있다.

양주시는 4월24일 “열심히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시민이 바라는 공직사회 변화를 위해 우수공무원 사기를 진작시키며, 부적격 공무원에게는 정신적 재무장 기회를 부여하고자 High-Up 인사관리계획을 운영하겠다”고 발표했다.

양주시가 밝힌 High-Up 인사관리계획은 ▲공직자의 청렴문화 정착을 통한‘클린양주’구현▲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은 과감한 발탁 승진과 인센티브 제공 ▲일하지 않거나 다른 직원에게 오히려 피해를 주는 등 시 조직과 함께 하기 어려운 부적격 공무원은 단계별 인사조치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양주시는 열심히 일하고 능력이 탁월한 공무원에게 실점가점 부여, 특별승급, 특별승진 등 우수공무원 우대에 중점을 두고, 업무추진 부적격 공무원은 현장근무, 직무재교육 등 반성과 개선의 기회를 줄 계획이다.

양주시는 특히 조직 분위기를 해치는 자, 업무추진 능력이 극히 부진한 자, 부도덕한 사생활로 품위를 손상시킨 자 등 부적격자는 직원들의 의견 수렴과 충분한 공감대 속에 선정할 방침이다.

부적격 대상자는 우선 5월20일까지 여러 경로를 통해 1차 선발한 후 청렴실천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30일 최종 확정하며, 이들에 대한 관리방법은 1단계로 보직을 미 부여하고 격무부서(6개월) 및 시정지원단(3개월) 근무와 함께 특별연구과제를 수행시킬 계획이다.

2단계는 1단계에서 적응하지 못한 자들을 직위해제하여 특별연구과제 수행 및 능력회복을 위한 교육ㆍ훈련(3개월)을 받게 된다.

2단계 조치에도 불구하고 업무능력이 향상되지 않는 등 결국 시 조직과 함께할 수 없을 때에는 직위해제 기간(3개월) 경과 후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3단계로 직권면직 조치할 계획이다.

6월1일부터 가칭 시정지원단을 운영하고 근무실적과 연구과제를 2차례 평가하여 직위해제 대상자를 가려내고(2007년 12월중), 이들에 대해 3개월간 연구과제와 교육ㆍ훈련을 실시한 후 향상되지 않을 경우 2008년 4월중 직권면직 처리하게 된다.

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관리계획은 매우 첨예한 사항이어서 직원들의 공감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반드시 직원들의 공감대를 확보하는 등 확고한 의지를 갖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