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임근재, 홍희덕, 김상도 예비후보.

4.11 총선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의정부경전철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최대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의정부경전철 해결책에 집중하고 있는 예비후보는 민주통합당 임근재 전 경남도지사 정책특보와 통합진보당 홍희덕 국회의원이다. 새누리당 김상도 당협위원장도 가세하고 나섰다.

임근재 전 정책특보는 세차례에 걸쳐 보도자료 형식으로 경전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임 전 특보는 관련 전문가단의 협조를 얻어 기존 MRG(최소운영수입보장) 방식의 실시협약을 SCS(비용보전방식)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시설운영에 필요한 표준운영비에 실제수입이 못 미칠 경우에만 재정지원을 하는 것으로, 버스 준공영제 방식과 유사한 개념이다.

임 전 특보는 “실시협약을 분석한 결과, 의정부시가 경전철 운영에 따른 손실보전액으로 30년간 6천억원 이상을 보전해줘야 한다”며 “협약 수요의 50% 미만에서는 사업자의 파산이 뒤따르게 된다. 이 경우 1조원 내외의 막대한 재정보전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시민들에게 운행할지 철거할지를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덕 국회의원은 “의정부시는 의정부경전철㈜과의 재협약을 통해 적자보전 등 각종 독소조항과 재벌 특혜조항을 폐기해야 한다”며 “시민 안전을 위해 운행시간도 재조정하고 운영비 산출내역과 각종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도 당협위원장은 “의정부경전철은 1993년 관선시장 때 논의되어 1995년 정부고시사업으로 시작된 만큼 도시철도법 개정을 통해 정부가 재정적자분의 50% 이상을 지원하는 국비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정부고시사업의 경우 건설시까지만 지원되는 보조금을 운영시까지도 지원되도록 법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형국 전 경기도의원은 “국가가 적자를 보전할 수 있도록 법을 만들고, 친환경 고부가가치 산업단지를 조성하여 경전철을 경유시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의정부경전철은 국가사업’이라는 논리 아래 정부의 적자보전 책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