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11일 있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각 후보들이 내세우는 주요 공약 가운데 가장 이슈를 모으는 현안은 ‘7호선 연장사업’을 꼽을 수 있다. 이중 김성원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7호선 연장사업을 2년 앞당겨 조기개통하겠다고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의정부시 장암역을 종점으로 하는 전철 7호선에 총 7천 590억원을 들여 양주시 고읍까지 14.08㎞ 연장하는 7호선 연장사업은 양주를 비롯한 경기북부권역(양주·의정부·동두천·포천)의 상대적 낙후를 극복하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것이 지역민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 실시한 1차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 및 정책적 분석 미달로 사업반영이 한번 무산됐고, 지난해 연장노선을 축소하는 조건으로 KDI가 재용역을 실시 중에 있어 사업추진이 계속 늦어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사업기간을 2년 앞당겨 조기 개통함으로써 늦어진 기간을 상쇄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통상 지하철 노선을 연장할 경우,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에 18개월,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 및 고시에 6개월, 기본설계 12개월, 실시설계 12개월, 실시계획 승인 및 고시에 6개월 등 착공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4년 반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 과정에서 1년 이상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김 예비후보의 복안이다. 여기에 착공 이후 공기 단축까지 보태면 2년 조기개통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정치인들 모두가 7호선 연장을 확정짓겠다는 구호만 제창하는데 7호선 연장은 정치인들이 아닌 지역민들의 노력과 염원으로 이미 확정 단계에 와있다”면서 “감성에 호소하는 단순한 정치문구가 아닌 공학박사 출신의 정량적이고 체계적인 접근방식으로 2년 조기개통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하는 것이 후보자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조만간 ‘찾아가는 공약발표회’를 가지면서 사업 프로세스에 근거해 2년 조기개통에 관한 구체적인 공약사항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