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19일 김문원 의정부시장이 금오동 캠프 예세욘 인근에서 제2교육청 이전부지 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4월19일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이전부지가 의정부시 금오동 광역행정타운 예정지로 결정되자 양주시가 “후보지 선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양주시는 4월24일 ‘첫 단추부터 청사 이전시기 불투명’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9일 후보지 현장설명에서 의정부시는 주한미군 반환예정공여지인 캠프 에세욘이 4월16일 제12차 한미안보정책구상회의에서 SOFA 절차에 따라 반환을 완료할 것임을 확인했다는 보도를 인용하여 ‘2007년 반환된다’고 설명했다”며 “그러나 국방부 국방시설본부에 따르면 2007년 반환예정지는 캠프 홀링워터와 캠프 시어스 등 9개 기지로 캠프 에세욘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사 반환이 결정됐다 하더라도 주한미군 공여지를 지방자치단체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국방부장관이 군사시설로 계속 사용할 것인지, 매각할 것인지 지자체와 협의하여 결정할 사항”이라며 “관리계획을 국회에 보고하고 환경오염치유 등 사전조치를 한 후에 매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의정부시가 공여지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설명했다.

양주시는 또 “의정부시는 ‘환경오염치유를 위해 국방부에서 예산 1천억원을 편성하였음으로 캠프 에세욘의 환경치유는 문제가 없다’고 하였다”며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환경오염치유를 위한 예산이 편성된 것은 없으며, 단지 환경치유비용이 얼마정도 소요되는지에 대해 비용산출용역을 하였을 뿐이라고 밝혔다”고 주장하는 등 ‘의정부시의 허위사실 발표’를 강력히 따졌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반환공여지개발사업단 관계자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캠프 에세욘이 2007년 반환된다고 되어 있으니 우리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 4월13일 국방부 주한미군이전사업단 대외협력팀 관계자가 우리 시를 방문했을 때 환경치유비용 1천억원을 2008년 예산에 편성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4월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2교육청 이전부지 1순위로 선정된 의정부시금오동 431-1번지 일원 19필지 5만㎡ 캠프 에세욘은 2005년 9월30일 폐쇄되어 2008년 반환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