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의정부갑 문희상, 통합민주당 의정부을 홍희덕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3월10일 전국적인 야권연대에 합의하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이에 대한 반응이 제각각이어서 통 큰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을 야권단일후보로 결정된 통합진보당 홍희덕 국회의원은 3월10일 논평을 통해 “야권연대의 힘으로 의정부를 이명박 정부 심판의 1번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홍희덕 의원은 “의정부의 청소부 국회의원이 야권단일후보로 돌아왔다. 지난 4년간 저의 역할은 이명박 정권와 1%의 특권층으로부터 99% 국민을 지키는 일이었다”며 “4.11 총선에서 연대와 협력을 우선하여 국민의 승리, 그리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의정부 시민사회와 민주진보세력의 공동의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같은 날 의정부 진보신당은 “비민주적인 묻지마 야권연대”라고 혹평했다.

이들은 논평에서 “야권연대의 취지와 정신은 간데 없고 국회의원 자리 나눠먹기 음모에 불과하다”며 “진보신당 의정부 총선 후보들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두당연대에 개의치 않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고 총선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야권연대의 힘으로 의정부를 이명박 정부 심판의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저는 오늘 새벽 의정부(을) 선거구의 야권단일후보가 되었습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양당 대표간의 야권연대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결과입니다.
 
이번 야권연대는 대한민국 헌정 역사상 최초로 진보와 민주가 하나 되는 뜻을 모은 큰 결단입니다. 당리와 사심을 버리고 단결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뜻을 따른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서민경제를 파탄 낸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을 반드시 심판하겠습니다.

의정부(을)이 수도권의 대표 야권연대 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여러 차례 여론조사에서 의정부시민의 지지를 확인하고, 새누리당 심판과 정권교체의 민심을 확인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국민의 요구를 받들어 크게 양보하고 희생한 강성종 의원과 민주통합당 의정부시 당원협의회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의정부(을)이 수도권 야권연대 전략지역으로 됨으로써 용퇴하게 된 민주통합당 후보님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4.11 총선에서 연대와 협력을 우선하여 국민의 승리, 그리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의정부 시민사회와 민주진보세력의 공동의 승리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의정부 시민 여러분!
의정부의 청소부 국회의원이 야권단일후보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4년간 저의 역할은 이명박 정권와 1%의 특권층으로부터 99% 국민을 지키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시민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야권연대를 발판 삼아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겠습니다. 의정부(을) 지역을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 심판 1번지로 만들겠습니다.

반드시 승리하여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노동이 존중받는 새로운 복지국가와 복지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의정부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2012년 3월10일
19대 국회의원 선거 의정부(을) 예비후보
홍희덕(통합진보당 국회의원)

“유권자와 진보신당을 철저히 배제시킨 비민주적인 묻지마 야권연대”
 

▲ 진보신당 의정부갑 목영대, 의정부을 유병두

진보신당 의정부 총선후보들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두당연대에 개의치 않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믿고 총선승리를 위해 매진할 것이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두당연대 협상 결과가 발표됐다. 의정부을은 통합진보당 홍희덕 후보가, 의정부갑은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가 야권연대 단일후보가 되었다고 한다.
 
진보신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그간 수차례 공식입장을 통해 야권연대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두 야당의 패권에 의해 철저하게 배제됐다.
 
진보신당은 의정부을에 유병두 후보, 의정부갑에 목영대 후보가 모두 출마했다. 그럼에도 진보신당과는 단 한차례 논의조차 없이 의정부지역 야권단일후보가 결정되었다.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권연대는 야권단일후보가 아니다. 단지 두당연대 후보다.

의정부갑 야권단일후보인 문희상 의원은 4년 전 서민재산 파탄내는 뉴타운재개발 적극 추진 공약을 내세워 당선되었고, 노무현 정권 시절 한미FTA 비준을 적극 찬성하고 비준동의안 촉구성명까지 냈던 당사자이다. 그리고 16년 동안 집권여당과 야당을 오가며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이런 구태정치인을 야권단일후보로 합의한 통합진보당, 과연 이들이 진보정당인가?

애초 야권연대의 취지와 정신은 간데 없고 국회의원 자리 나눠먹기 음모에 불과한 이러한 두당연대는 유권자를 전적으로 무시하는 처사이다. 유권자는 두당연대로 선정된 후보가 반새누리당에 맞설 개혁적인 후보인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닥치고 투표나 하면 된다는 것인가?

소수 진보정당에 대한 존중도 없고 야권연대의 원칙도 내용도 없는 그들만의 리그, 두당연대. 그러한 두당연대는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이번 총선에서 변화된 유권자들의 민심을 반영하지 않는 행태이다.

진보신당의 의정부 후보들은 무원칙한 두당연대에 개의치 않고 늘 서민과 함께하는 민생정치를 올곧게 펼칠 것이며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12년 3월10일
진보신당 의정부당원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