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창 동두천시장 당선자가 공식 취임했다.

동두천시는 4월27일 오전 10시 동두천시민회관에서 정성호 국회의원, 형남선 동두천시의회의장, 각계 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대 오세창 동두천시장 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오세창 시장 당선자는 취임사를 통해 “동두천시민의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 각종 규제와 기지촌이라는 과거의 아픔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교육·복지 일등도시! 소요산을 기점으로 하는 관광도시! 원스톱 민원해결 등 찾아오고 싶은 도시! 서민이 웃는 동두천 건설을 위해 발로 뛰는 시장이 되겠다. 선의의 경쟁을 벌였던 후보들과도 함께 하겠다. 후보들이 제시한 발전공약은 적극 활용하겠다. 건강한 도시!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직자가 변해야 하며 그 물결에 따라 시민들도 변화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오세창 시장은 오전 9시25분 현충탑을 참배했으며, 취임식 뒤 간부공무원 신고, 시의회 방문, 기자간담회, 사무인수인계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제16대(민선4기) 동두천시장 취임사

오늘 취임사를 드리기 전에 먼저 이번 보궐선거에서 저와 함께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이경원, 노시범 그리고 홍순연 후보님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더욱 동두천을 사랑해달라는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동두천 시민 여러분!
그리고 저와 우리 동두천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같이 해주신 귀빈 여러분!

방금 저는, 여러분께서 보내 주신 뜨거운 성원과 기대를 가슴 깊이 새기며 앞으로 3년 동안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시장으로서의 책임과 성실한 수행을 서약하였습니다.

조금 전의 약력소개 내용 중, 가족사항에 대하여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큰 녀석은 신흥중·고등학교를 나와 건국대 전기과를 졸업하고 현재 울진원자력 발전소에 근무하고 있고,
둘째는 마찬가지로 신흥중·고등학교를 나와 서울산업대 금형공학부를 졸업하고 금년 3월부터 일본합자회사인 (주)히로세코리아에 다니고 있으며
막내는 동두천중학교에 다닐 때부터 볼링을 아주 잘하여 경기도 종별선수권대회 중등부 우승을 했었고, 서울시 대표를 거쳐 한양대 생활체육지도자학과 3학년에 재학 중으로 태극마크를 단 동두천 최초의 볼링선수가 되는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아내는 경희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저에게 시집온 이후 도의원2번, 3번의 시장선거에 출마하느라 어렵고 힘든 살림살이에도 묵묵히 제 뒷바라지를 하면서도 3명의 자식을 떳떳이 키워냈으며,
지금은 조그만 한식집을 운영하면서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의 목욕봉사를 비롯한 각종 봉사활동을 하는 등, 제게는 너무도 과분한 조강지처이자 자랑스럽고 소중한 연인입니다.
제가 앞으로 동두천시를 충분히 이끌어 갈 힘은 평생 동두천만을 위해 일해온 많은 지역활동과 경험, 그리고 이처럼 든든하고 강인한 가족이 있다는 것이며 이는, 제게 크나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동두천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우리 시민 여러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동두천시는 6.25전쟁 후, 국가안보와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으면서도 지난 50여년간 수도권의 그늘에서 3중의 규제를 받는 등 국가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戰後 산물인 “기지촌”의 오명은 지금까지도 우리의 가치와 자존심에 슬픈 앙금과 상처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것을 오히려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삼고, 동두천시에 찾아온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다질 때입니다.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하여 4년여를 온 시민의 피나는 노력과 정성호 국회의원이 이뤄낸 특별법, 작년 12월15일 추진 18년만에 기쁨과 감격의 물결속에 개통된 광역전철,  특별법에 의한 종합개발계획수립 등 우리 시의 확고한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현안들을 접목하여 다음과 같이 시정을 이끌어 나갈 계획입니다.

첫째 『교육·복지 일등도시 동두천』을 건설하겠습니다.
◦먼저, 수요에 턱없이 부족한 국공립시설의 확충과 종합대학교의 유치, 지역출신 대학생들이 저소득 가정의 초중고생을 지도하는 멘토링 사업 등을 추진하고
◦노인복지회관건립과 취업센터 설치,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한 <아름다운 문화센터>의 활성화, 장애인 취업센터의 설치 및 장애인 수당의 현실화를 이루어 좋은 교육환경, 일등의 복지, 쾌적한 주거환경 때문에 다시 찾고 싶은 행복도시! 서민이 웃는 동두천을 건설하겠습니다.

둘째 동두천을 관광의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자랑인 소요산 종합개발과 보산동관광특구의 활성화  동두천의 약 65%를 차지하는 광암동의 산지개발만이 우리의 살길이라 믿고 있습니다.

셋째 『가치가 한 단계 상승하는 동두천』을 만들겠습니다.
◦먼저 상패동에 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소요산권 테마형 관광단지 개발을 통해 일자리가 많은 동두천, 살 맛나는 지역경제를 만들겠으며
◦서울~동두천간 고속도로와 국도3호선대체우회도로의 조기완공을 통해, 경기 북부의 교통 허브를 구축하겠습니다.
◦시 외곽의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확대추진하고 캠프모빌에 종합쇼핑과 위락 타운의 조성으로 풍성한 SOC 및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할 것입니다.
◦청소년문화센터 수련관 건립, 서민용 영어마을 및 실용적인 외국분교 등의 유치로 글로벌 교육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여성직장인을 위한 보육기관 확대, 공공부문 장애인 고용확대 및 자활지원 예산의 확보로 더불어 사는 복지 공동체 형성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신도시의 악취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생활체육공원 시설확충 및 생태공원 조성을 확대하여 신천을 즐거운 문화공동체의 공간으로 꾸미겠으며
◦ONE-STOP 민원행정 서비스 구현과 한층 강화된 주민소환제실시로 찾아가는 행정서비스제공에 차질 없도록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시청가족 여러분!
저는 우리 시 발전 청사진의 실천을 위해 절대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차분하게 신발끈을 조여매고 시민 여러분의 소리를 듣기 위해, 발로 뛰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후보의 공약사항도 발전적이고 현실성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접목시키겠습니다.

더불어 우리 공직사회도 변화를 줄 것이며 그간 좋지 않았던 사안이나 문제가 있어 서로 대립 되었던 관계는 불식시키고 경쟁이 아닌 서로 믿고 신뢰하는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으로 진정, 시민을 주인으로 모시는 시민 서비스제공과 시정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행정을 하고자 시장에 선출된 것이 아닙니다.
시민의 대표자로서 시민들을 위한 행정의 감시자요, 시민들의 아픔을 해결하여주는 해결사 노릇을 충실히 할 것을 시민 여러분께 굳게 약속드립니다.

저를 아껴주시고 제가 사랑하는 시민, 그리고 귀빈 여러분!
동두천은 제가 뼈를 묻어야 할 곳이며 우리의 생활터전이자 아이들이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곳입니다.
여기에 정치, 이념, 해묵은 감정 따위가 동두천발전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 저마다 가슴속, 고이 간직했던 <동두천사랑>을 하나, 둘씩 꺼내어 서로 연결해 나갑시다.

그리고 저는 이고리를 잡고 동두천 시민 모두의 열망과 꿈, 희망을 이루어 가기 위한 제 모든 혼신의 열정을 바치겠습니다.
건강한 도시! 행복하게 잘 사는 동두천!을 저는, 반드시 이루어 낼 것입니다.
생각이 변해야 행동이 변한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습니다.
동두천시가 변하려면 공직자가 변해야 하고 공직자가 변하면 시민의 의식도 변화되리라 보고 있습니다.
이제 제대로 된 지방자치의 시작을 제가 이끌어 보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7년 4월27일

제16대 동두천시장   오  세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