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도 후보도 비판

▲ 왼쪽부터 목영대, 문희상, 김상도.

진보신당 목영대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의 민주통합당 문희상 후보에 대한 공격 수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목영대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 때 문희상 후보가 뉴타운 재개발을 적극 찬성했던 점을 상기하며 “경악스럽다”고 지적한데 이어 3월19일에는 한미FTA 찬성 행적을 꼬집었다.
 
목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희상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강력한 한미FTA 추진론자 중 한 사람이었다”며 “2007년에는 김무성 의원, 정몽준 의원과 한미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목 후보는 문희상 후보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정부가 미측의 한미FTA 재협상 요구에 응해 이익균형을 깼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서는 “마치 참여정부에서 추진한 한미FTA는 대등한 협상이며 이명박의 FTA는 잘못되었다는 식의 가당찮은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미FTA 독소조항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이미 포함되어 있었고 이익균형은 참여정부 때 깨져 있었다. 한미FTA의 독소조항 10개 중 9개가 이미 노무현 정부에서 합의한 사항”이라며 “참여정부의 착한 FTA가 이명박 정부에서 나쁜 FTA가 되었다거나 이익균형이 깨졌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요 개념도 없는 무지의 소치”라고 비난했다.

또 “한미FTA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투자자국가소송제(ISD)와 비위반 제소”라며 “예를 들어 의정부제일시장과 재래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마트의 입점제한, 영업시간을 제한하거나 의무휴업을 강제하면 한미FTA에 의해 당장 투자자국가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목 후보는 “단순히 자동차 관세철폐 시한이나 개성공단 원산지 인정 제외, 미국산쇠고기 수입조건만으로 이익균형이 깨졌다는 타령은 그만 두고 이제 근본적으로 한미FTA는 폐기해야 한다”며 “이제부터 대형마트 입점규제나 영업제한 방식으로 재래시장을 살린다는 말은 이율배반이 된다. 그러므로 한미FTA 적극 찬성론자 문희상 의원은 앞으로 제일시장 등 재래시장 보호라는 말은 입도 뻥긋하지 말기 바란다. 새누리당 김상도 후보 역시 한미FTA 찬성론자로서 자격미달”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목 후보는 “우리는 의정부재래시장을 살릴 다양한 해법을 공약으로 내놓을 계획”이라며 “근본적인 해법 중 하나는 한미FTA 폐기가 최우선으로 되어야 함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