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정성호, 이세종, 홍희덕, 홍문종, 김종안.

새누리당 홍문종 의정부을 국회의원 후보의 ‘전철 7호선 의정부 우선 연장’ 공약이 된서리를 맞고 있다.

이 공약에 대해 3월20일 민주통합당 정성호 양주·동두천 국회의원 후보와 통합진보당 홍희덕 의정부을 국회의원 후보는 ‘현실가능성 없는 파렴치한 환심성 공약’이라고 규정했다. 새누리당 이세종 양주·동두천 국회의원 후보도 “지역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홍문종 후보가 3월21일 정성호 후보와 홍희덕 후보의 주장에 대한 반박 성명을 발표하자, 홍희덕 후보는 즉각적인 재반박 성명을 통해 “박근혜 운운 홍문종의 시대착오적 발상”라고 지적한데 이어 7호선유치 양주범시민연대(대표 김종안)는 ‘반새누리당 연합 결성 후보반대운동’을 경고하며 홍문종 후보에게 공개질의서를 보내는 등 민심이 들끓고 있다.

정성호 후보도 3월22일 재반박 성명을 통해 “홍문종 후보는 양주·동두천시민에게 즉시 사과하고 공약을 수정하라”고 촉구했다.

정성호 후보는 “7호선 연장사업은 국민청원 제출을 시작으로 경기도청 릴레이 1인시위, 촛불문화제, 과천정부청사 앞 삭발항의, 행정기관 집단민원제기 등 수년간 시민들의 엄청난 노력과 피땀으로 오늘에 이르렀다”며 “그런데 그동안 어떠한 소통과 협력도 한 적이 없는 홍문종 후보는 7호선을 의정부까지만 우선 연장하겠다는 수준 이하의 이기적인 공약으로 양주·동두천시민을 팽개치고 과실만 따먹으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구나 홍문종 후보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과시하며 7호선 연장을 대선공약에 넣어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는데, 어떻게 국책사업이 서로의 친분관계로 확정되는지 새누리당 방식의 옳고 그름은 차후에 논하더라도, 그렇게 확신한다면 당연히 통합정책에 맞춰 현재 추진되는 노선을 그대로 공약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정성호 후보는 “홍문종 후보는 이제라도 의정부 중심적 패권주의 발상을 버리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는 자세로 무책임한 공약을 수정하여 의정부, 양주, 동두천과 경기북부가 서로 협력하는 동반성장의 길로 나아가는데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