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안, 홍문종

‘전철 7호선을 의정부만 우선 연장하겠다’는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의 공약에 대해 7호선유치 양주범시민연대(대표 김종안)가 책임 추궁에 나섰다.

3월22일 홍문종 후보에게 ‘인기영합주의에 빠진 황당한 공약’이라며 공개질의를 했으나,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자 7호선유치 양주범시민연대가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7호선유치 양주범시민연대는 3월26일 ‘홍문종 후보 선거공약 실체 파악과 책임추궁’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홍 후보는 의정부와 양주가 공동으로 올린 7호선 연장 의정부~양주선을 양시의 의견이나 양주시 새누리당 후보와 협의도 없이 터무니 없는 공약을 발표해 양주시민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분개했다.

이어 “3월24일 양주 이세종 후보 개소식에서 사과도 하지 않은 채 전달이 잘못된 것으로 얼버무리며 ‘의정부부터 시작해 양주신도시로 연장하겠다. 이 일을 양주 이세종 후보가 할 것’이라고 병주고 약주는 식으로 무책임하게 말했다”며 “새누리당이 여당으로 지난 4년간 예비타당성 통과도 못시키고 지금 통과 직전 재를 뿌리며 그 책임을 민주당 탓으로 돌렸다. 이는 도대체 무슨 논리냐”고 따졌다.

7호선유치 양주범시민연대는 “홍 후보는 아무 자격 없이 지금 통과 발표 직전에 경제타당성이 없다고 혼자 단정하고 백지화 운운하며 양주시민을 협박하고 있다”며 “지금  KDI도, 기획재정부도,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 누구도 모르는 사실을 허위로 유포하며 자기 당선을 위해 사실을 조작하고 있다. 잘못된 정보 전달로 나쁜 영향이 미칠 때 홍문종 후보는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세부적인 검토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14.1㎞를 무 짜르듯 절반으로 짤라 사업성을 맞춘다? 7호선 연장 자체가 지하철 없는 양주신도시 치유책으로 나온 연유도 모르고 비용만 절반으로 줄이면 수요는 줄지 않는가? 참으로 한심한 셈법”이라며 “7호선이 도시철도가 되려면 도시교통권역 지정을 받아야 하고, 이는 2개시가 연결되어야 가능한 것인데 본인이 모든 비용과 운영을 책임지는 ‘홍문종 사철’을 만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 그럴 여력이 있다면 잘 돌아가고 있는 7호선이 아닌 제2의 의정부경전철을 놓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계속해서 “우리가 광역전철(양주시+의정부시 총사업비 7.5%)로 신청했으나 기재부에서 도시철도(양주시+의정부시 40%)로 변경하여 검토 중인데 어찌 터무니 없이, 전혀 근거 없이 전액 국비를 운운하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유권자를 바보로 기만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종안 대표는 “자기 당선을 위하여 당리당략에 눈이 먼 처사로 홍 후보는 이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홍 후보가 정말 힘 있는 여당 후보라면 새누리당 이세종 후보와 함께 정부부처와 KDI에 찾아가 예비타당성 통과서를 가져오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