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상도 의정부갑 국회의원 후보가 세금 체납문제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김상도 후보는 지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 때 연대보증 피해로 3억3천430만9천원이라는 세금 체납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이와 관련 김상도 후보는 “친형님의 사업자금 연대보증으로 본인 소유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 친형님이 채무상환을 못해 본인 소유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었고, 이를 납부하지 못해 2008년 퇴직 후 퇴직금과 은행대출금으로 완납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친형님이 사업하는 과정에서 사업자금이 필요하게 되어 본인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연대보증을 서게 되었고, 형님의 사업실패로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이 경매로 넘어가게 되어 막대한 세금이 부과되었다”며 “당시 공무원(검사)이었던 저에게 그러한 금액의 돈이 없었기에 스스로 해결할 수 없었다. 그 일로 제가 2008년 퇴직 후 25년간 공무원 생활을 마치고 받은 퇴직금과 신용대출을 받아 모두 납부하였다. 이것이 부득이 세금을 체납한 경위”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지난 수십년 동안 연대보증은 많은 개인들에게 창업의지는 물론 삶의 의지까지 꺾는 한 원인이었다”며 “오죽하면 한 때 우리사회에서 자식에게 남기는 유언 가운데 가장 많이 등장한 것이 ‘보증서지 마라’였을까? 연대보증제는 지속되고, 피해자들은 여전히 돈 갚을 일에 밤잠 설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저 역시 연대보증 피해자였지만, 이러한 이유로 지난 18대 총선에서 이미 의정부시민들로부터 따가운 질책을 받았다.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번에 저에게 기회를 주신다면 반드시 연대보증제도 철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