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홍문종 후보

4개월만에 의가사로 제대한 새누리당 홍문종 의정부을 국회의원 후보가 병역에 이어 재산도 묘한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부등본을 보면, 홍문종 후보는 지난 2010년 12월10일 의정부에 있는 신도아크라티움 501호와 601호, 701호를 신도종합건설로부터 70억원에 매입했다. 그런데 이 건물 3개층은 불과 한달 전인 2010년 11월10일 신도건설이 정모씨로부터 20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홍문종 후보 공보담당은 “당시 1개층당 24억원에 분양된 건물”이라며 “조금 깎아서 70억원에 산 것으로 문제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홍문종 후보는 이 건물 3개층을 공동담보로 농협으로부터 대출받은 12억원(채권최고액)을 매입 당일인 2010년 12월10일 승계한 뒤, 같은 날 연이어 18억원을 대출받았다. 

또한 2011년 2월24일 단 하루에 김모씨와 이모씨가 이 건물과 호원동 땅 2필지를 공동담보로 잡혀 4억5천만원, 1억5천만원, 2억2천500만원, 3억원 등 4차례에 걸쳐 조모씨와 김모씨 등등으로부터 총 11억2천500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홍 후보는 본인이 총장으로 있는 경민학원에 신도아크라티움 5층과 6층을 보증금 10억원에 임대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7층은 개발회사에 7억원에 임대해준 것으로 신고했다.

홍 후보 공보담당은 “제3자 담보제공 경위 및 경민학원 월 임대료 여부는 곧 확인해 알려주겠다”고 밝혔다.

홍문종 후보는 이외에도 포천 소홀읍의 아프리카문화원을 2010년 8월4일 80억5천500만원에 매입한 뒤 같은 해 8월20일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54억원(채권최고액)을 대출받았다.

이 대출금과 신도아크라티움 대출금을 합치면 총 84억원(채권최고액)이 되며, 이를 시중 금리 4.5%로 계산하면 월 이자만 3천여만원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홍문종 후보가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 총액은 41억7천493만원으로 이 중에 사인간 채권액은 15억원이며 채무액은 14억원이다.

한편, 경민학원은 신도건설로부터 2010년 2월24일 신도아크라티움 101호를 27억1천80만원에, 102호를 48억5천780만원에, 201호를 54억6천730만원에 사들였다. 이를 합치면 총 130억3천590만원이 매입가다.

그런데 경민학원은 같은 날 301호의 지분 20%만 4억6천410만원에 사들인 뒤, 나머지 80%를 신도건설로부터 출연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401호는 2010년 3월23일 신도건설로부터 아예 통째로 출연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