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삼식 시장이 새누리당의 불법 당원집회에 참석해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공무원들까지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과 선관위, 행정안전부 등이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일보>는 4월4일자 신문을 통해 “양주시 공무원들이 관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는 취지로 선거캠프 관계자들과의 자리 주선에 발벗고 나섰다는 등 관권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4.11 총선 기간 동안 A과장과 B계장이 시정발전 명목으로 기업에 출장을 나가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며 “이들은 기업인들을 상대로 ‘특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 각종 인허가 편의와 기반시설 지원 등이 보장될 것’이라는 감언이설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이들 공무원은 특정 정당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청내 요직에서 하명 업무를 처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의혹이 청사내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양주시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관권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이 공무원은 양주시 산하기관 임원으로 자리가 보장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일부 기관장들이 특정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