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상오 의장

동두천선관위가 3월27일 동두천시의회 임상오 의장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현장조사도 하지 않고 4월4일 서면경고로 종결해 봐주기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임상오 의장은 신시가지 A고기집에서 새누리당 이세종 국회의원 후보의 부인과 수행원 등 9명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식비 17만4천원을 판공비로 지불했다.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송내주공1단지 경로당 등 2곳을 방문, 이세종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하지만 선관위는 ‘판공비 카드 결제를 취소했으며, 경로당 방문과정에서 길을 모르는 후보 부인을 안내했을뿐, 자신은 차에서 대기하고 있었다’는 임 의장 답변만 듣고 경로당에서 지지발언을 했는지 등은 조사도 하지 않은 채 사건을 종결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같은 당원들이 식사를 한 부분이 있어 서면경고했다”면서 “경로당은 조사하지 않았다”고 현장조사를 하지 않은 부분을 인정했다.

이와 관련 경찰이 임상오 의장의 사전선거운동 및 향응제공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사건이 확대되고 있다.

한편, 임상오 의장은 자신의 폭로기사를 쓴 B신문 나모 기자에게 “기분이 좋으시겠습니다”라며 비아냥거리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4월3일 밤 11시3분경 보내 의장으로서의 자질까지 의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