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야권단일후보(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들이 4월6일 경기도 북부청사에서 ‘총선승리를 위한 정책협약’ 기자회견을 열고 “300만 경기북부 주민의 주권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경기북부의 장기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경기북부 발전 정책협의회’를 19대 국회에서 상설화하고, 접경지역지원법을 격상하여 대체 입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의 중심 경기북부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남북교류의 거점으로 특화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선언에 참여한 야권단일후보들은 문희상(의정부갑 후보), 홍희덕(의정부을 후보), 정성호(양주동두천 후보), 이철우(포천연천 후보), 심상정(고양 덕양갑 후보), 송두영(고양 덕양을 후보), 유은혜(고양 일산동구 후보), 김현미(고양 일산서구 후보), 윤호중(구리시 후보), 김창집(김포시 후보), 최재성(남양주갑 후보), 박기춘(남양주을 후보), 이병은(양평가평여주 후보), 윤후덕(파주갑 후보), 김영대(파주을 후보) 등이다.

이들은 이와 함께 공동공약도 발표했다.

공동공약은 ▲접경지역지원법 격상 대체 입법 추진 ▲지역별 협동조합기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추진 ▲경기북부 동서를 잇는 교외선 복선화 추진 ▲외곽순환도로 요금 인하 추진 ▲교통 혼잡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국도, 지방도 조기착공 및 완공 ▲서울 지하철 광역연장구간에 대한 국비 75% 지원 확보(3호선, 6호선, 7호선, 경춘선 등 연장추진)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부 TF구성(대선 공약화) ▲아이들부터 어르신까지 걱정없이 사는 사회(보육·육아 걱정없는 사회, 청년 기 살리는 사회, 노후·건강 걱정없는 사회) ▲지역별 특색있는 남북교류 거점도시화 ▲생태 관광도시화(천연보존 자원인 DMZ 활용) ▲6.15, 10.4선언 이행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이다.

 
300만 경기북부 주민의 주권을 찾자!
경기북도 발전 공동정책 선언문
 
MB와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 정권 4년 동안 국민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 터전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댐 무너지듯 터져나오는 측근 비리, 선관위 디도스 공격으로 시작된 헌법 유린, 조직적인 민간인 사찰과 청와대 개입은 민주주의 파괴라는 절대절명의 위기에 봉착해 우리 국민이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외교는 ‘굽신’, 경제는 ‘불신’, 남북관계는 ‘망신’을 떨고 있는 삼신정권이었습니다.

특히 철학도 없고 일관성도 없는 대북정책으로 인해 남북관계는 완전히 파탄되었으며, 그 여파로 접경지역인 경기북부는 지역발전이 멈춰버린 상태로 과거 어느 때보다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이 되었습니다.

경기북부는 외견상 수도권에 속해 있지만, 서울과 경기남부에 비교하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발전에 제약을 받고 있는 비참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기 북부 13개 시군의 면적은 서울시 면적의 7배가 넘으며, 광역시도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서울, 부산을 제외하고는 경상남도(330만)와 비슷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프라는 전국 시도 중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경제, 교육, 교통 등이 낙후되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현실은 경기북부 300만 주민의 상실감만 키우고 있습니다. 상실감을 희망으로 만드는 대장정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한 경기북부지역은 역사 지리학적으로 한반도의 중심입니다. 정체성이 분명한 지역입니다. 하지만,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남북간 대치가 풀리지 않고 접경지역에 대한 합당한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아 더 이상 희망 찾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경기북부 300만 주민은 21세기 남북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역사적 주체입니다. 그러한 인식의 시작은 정체성을 찾는 길입니다.

경기북부 300만 주민 여러분!

사통팔달 교통이 편해지고, 지역의 발전과 주거환경이 개선되며, 교육과 복지수준이 향상되는 살맛나는 경기북부를 상상해 보십시오. 미래의 통일시대 남과 북을 잇는 주요 거점도시로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고, 웅비하는 한반도의 중심도시로서 기능을 갖추고 있는 경기북부를 상상해 보십시오.

그 상상의 나래를 이제 시작합니다.

하나, 경기북부 장기적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경기북부 발전 정책협의회’를 19대 국회에서 상설화하겠습니다.

둘, 접경지역지원법을 격상 대체 입법화하겠습니다.

셋, 한반도의 중심 경기북부를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남북교류의 거점으로 특화시키겠습니다.

그 상상을 여기 모인 이번 4.11 총선에서 경기북부지역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및 통합진보당 야권단일후보들이 실현해 드리겠습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2. 4. 6
민주통합당 및 통합진보당 경기북부 야권단일 국회의원 후보
(심상정, 송두영, 유은혜, 김현미, 윤호중, 김창집, 최재성, 박기춘, 정성호, 이병은, 문희상, 홍희덕, 윤후덕, 김영대, 이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