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불법 선거운동이 계속되고 있다.

양주선관위는 4월6일 양주시 장흥면 삼상1리 삼상교 안전기공식에 참석해 현금 5만원을 기부한 이종호 양주시의회 의장을 적발하고 조사를 벌였다. 이종호 의장은 상시제한 및 기부행위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이종호 의장은 지난 3월29일에도 광적면 불법 당원집회에 참석해 조사를 받았다. 3월31일에는 유양동 식당에서 12만원 가까운 16인분 식대를 제공했으나 12명이 선거운동원이라는 이유로 무난하게 넘어갔다.

4월6일 열린 안전기공식은 선거법 제86조(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 1항 5호 ‘선거기간 중 지방자치단체 예산으로 시행하는 사업 중 즉시 공사를 진행하지 아니할 사업의 기공식을 하는 행위’ 규정에 따라 사실상 금지된 행사였다.

그러나 삼상1리마을회와 태영건설이 주최한다는 양주시와 마을회 신고에 따라 선관위가 허가해줬으나, 이 행사에는 새누리당 소속 이종호 의장, 정창범 의원, 송갑재 의원과 유모 새누리당 장흥면 당원협의회장 등 새누리당 사람들만 대거 참석했다.

이외에도 현삼식 양주시장, 장흥면장, 관련 국장, 과장, 팀장 등 공무원들도 집단 참석했다.

현삼식 시장의 경우 3월29일 백석읍 불법 당원집회에 참석해 수사를 받고 있으며, 양주시 일부 공무원들은 새누리당 후보측과 기업인들을 연결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선관위, 행정안전부 등이 전방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