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26기계화보병사단 공병대대는 지난 4일, 경기도 양주시 소재 불곡산에서 체력단련(등반)과 동시에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부대는 올해초부터 주 3회 지휘관 시간과 전투체육 시간을 이용하여 부대 인근에 위치한 불곡산에서 체력단련을 실시하던 중 산 일대의 쓰레기 더미를 보고 환경정화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부대원들은 등반과 함께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한손에는 마대, 한손에는 집게를 들고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쓰레기를 주우며 빠른 속도로 등반했다.

장병들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히기 시작했고 이내 산 정상에 다다랐다. 부대원들은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힘찬 파이팅과 함께 자연 경관을 만끽했다.

이날 수거한 쓰레기는 2개의 마대 한가득. 공병대대 김승준 상병은 “쓰레기를 주우며 등반하고 정상에 오르니 산 정상이 멋있는 경치로 보답을 해주었다”면서 “산처럼 내 마음도 덩달아 푸르게 된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부대원들은 등산객들이‘군인들이 청소도 해주고 너무 좋다. 아들같은 군인이 자랑스럽다’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더욱더 힘이 나고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활동을 주관한 대대장 김성일 중령(학군 30기)은 “기본적으로 등산은 인내와 끈기, 그리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함에 따라 자긍심과 뿌듯함을 느끼게 해줄 뿐만 아니라 전우들끼리 단결력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어  부대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