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들이 같은 사안을 두고 엇박자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4.11 총선을 하루 앞둔 4월10일 현재 전철 7호선 연장 공약이 지역마다 달라 유권자들에게 혼선을 주고 있는 것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위원장의 최측근인 홍문종 의정부을 후보는 “7호선은 장암에서 민락까지 의정부 노선을 단계적으로 우선 추진하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양주까지의 동시 연장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와 관련 박근혜 위원장은 3월31일 의정부 지원유세에서 “7호선을 의정부에 우선 유치하겠다”고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세종 양주·동두천 후보는 “양주까지 연장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불출마한 원희룡 전 최고위원도 4월7일 덕정역 앞 지원유세에서 “7호선을 당 차원에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대권주자인 박근혜 위원장과 그의 최측근인 홍문종 후보는 ‘의정부 우선 연장’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표몰이를 하고 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분명한 약속이 된 셈이다.

한편, 민주통합당 정성호 양주·동두천 후보와 통합진보당 홍희덕 의정부을 후보는 7호선 양주 연장을 공약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