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의 한 인터넷 언론이 4월8일 ‘홍문종 도덕성 문제 도마위, 경민학원 소유 경민빌딩 지하에 유사성행위 제공하는 퇴폐업소 수년간 임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한 사건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 언론은 “의정부2동 KT사거리 인근 대로변에 있는 경민학원 소유의 경민빌딩은 지상 8층, 지하 1층 규모에 근린생활시설 및 교육연구시설로 사용 목적이 정해져 있다”며 “그러나 지하는 교육연구시설이 아닌 불법 퇴폐업소가 남성들에게 현금 7만원, 카드 8만원을 받고 손이나 성기구 등으로 유사성행위를 해주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발끈한 새누리당 홍문종 의정부을 후보측은 4월9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하고 “인터넷 언론에 보도된 허위사실 및 이에 근거한 홍희덕 후보측의 문자와 SNS 등의 무차별적 살포행위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 비방 및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후보측은 “지금 SNS 등을 통해 살포되는 내용의 핵심은 학교법인 경민학원과 홍문종 후보가 마치 조직적으로 성매매특별법을 위반하여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 주어 선거결과에 악영향을 미치려는 의도가 명백하다”며 “언론에 게재된 B업소(이발·미용원)의 위반행위는 경민학원 및 홍문종 후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통합진보당 홍희덕 의정부을 후보측은 4월9일 즉각적인 반박자료를 통해 “교육자 출신 홍문종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홍희덕 후보측은 “학교법인 경민학원 소유 경민빌딩 지하에서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것은 사실이고, 홍문종 후보가 경민학원 이사 중 한명이라는 것도 사실”이라며 “오히려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 유포를 들먹이는 홍문종 후보야말로 무고의 죄를 범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홍문종 후보측은 홍희덕 후보에 대한 고소전으로 이 사건을 진흙탕 싸움으로 만들려는 얕은 술수를 포기하라”면서 “허위사실 유포 고소 등 적반하장식 행동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홍문종 후보를 무고죄로 맞고소하는 등의 수단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언론도 홍문종 후보측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