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5사단은 16일부터 18일까지 대규모 병력과 장비가 투입된 가운데 양주, 동두천, 파주 등 경기 북부 일대에서 2박 3일에 걸쳐 ‘2012년 쌍용훈련’을 실시한다.

과거 2군 지역의 동원사단이 2개 축선을 따라 전방군단으로 전개해 투입되는 모습이 용이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하여 명명됐고, 2006년부터 일부 동원사단이 개편되고 법적 훈련일이 조정됨에 따라 3군사령부 예하 동원사단 위주로 매년 훈련이 진행됨.

이번 훈련에는 전시 동원 예비군을 포함해 총 6,600여명 규모의 인원이 참여하는 가운데, 전술공군 및 육군항공, 전차와 포병화기, 특히 과학화 훈련장비인 마일즈 (MILES : ·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 등 대규모 장비 및 물자를 투입하여 진행된다.

기간 중 현역 장병들은 ‘예비군 동원 절차’와 ‘부대 증편 절차’ 등을 숙달하여 전시 동원운영 간 본인들의 임무에 대해 숙지하고, 예비군들은 개개인의 주특기별 직책수행훈련과 주․야간 방어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전쟁 상황 시 수행하는 임무 전 단계를 숙달하게 된다.
1일차 새벽, 하령된 예비군들은 연고지를 출발하여 전시에 임무를 수행하게 될 부대별 증편지로 이동하고, 도착 후 증편식을 시작으로 개개인 마다의 주특기별 직책수행훈련을 실시한다.

2일차에는 주간부터 야간까지 연속으로 부여된 실제 전쟁 상황에 대하여 방어 훈련을 실시한다. 예비군들은 평소 각 부대별 동원훈련장에서 실시하던 동원훈련과 달리 전시에 전투를 해야 하는 실제 작계지역에서 본인들의 전시 임무를 수행하면서 현역 시절의 야전성을 함양하게 된다.

특히, 이번 쌍용훈련에서는 경계 및 호송작전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향방예비군’을 사전 동원하는 등 모든 인원들이 전시 임무에 맞게 통합 전투력을 발휘하도록 진행된다.

또한, 이번 훈련 간 과학화된 훈련을 통한 예비군 전투력 극대화를 위하여 사단에서는 1개 대대 예비군을 대상으로 실전적인 교전 훈련이 가능한 마일즈 장비를 지급하고, 대항군과 교전상황을 부여함으로써 적이 있는 실 상황 하에 훈련을 실시한다.

이렇게 실전적인 훈련 여건 조성됨으로써 훈련에 참여한 예비군들은 자연스레 적에게 노출되지 않기 위해 몸을 낮추고 살아남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기동하며 사격하는 등 전술적 행동을 취하면서 개인의 전투 수행 능력을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사단에서는 예비군들의 전투력 뿐만 아니라 정신전력 극대화를 위한 정신교육도 내실 있게 준비하였다. 예비군들이 훈련기간 중 언제 어디서나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수시 교육자료를 준비한 것.
훈련 내용에 대한 안내와 최근 북한 도발 사례 등이 포함되어 있는 안보교육 팜플렛, 병력 이동 간 시청할 수 있는 영상 교육자료, 대적관을 고취시킬 현수막과 포스터, 사기 고양을 위한 진중방송 등을 마련해 바쁜 사회 생활 속 국가와 안보에 대해 다소 소홀했던 예비군들에게 국가관과 안보관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마련했다.

부대 증편을 시행한 대대장 OOO 중령은 “수동적으로만 인식되는 예비군들에게 실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을 적용하면 현역 시절의 노하우와 전투감각을 충분히 되살릴 수 있다고 판단된다. 군의 중요한 전력의 하나인 예비군의 전투력 강화와 현역과의 통합 전투력 극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 쌍용훈련 - 1977년 전시에 대비한 실전적 예비군 훈련을 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시를 가정하여 예비군을 동원하고, 동원사단을 실제 편제 및 보직으로 완전 편성해 전방의 작전지역으로 이동, 작전계획을 실행해 보는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