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황영희 의원은 5월11일 열린 제221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전철 7호선 연장 무산 사태에 대해 성토했다.
황영희 의원은 “지난 4월10일 기획재정부는 경제성이 낮아 어렵다는 의견을 국토해양부에 통보함으로써 7호선 연장이 또다시 좌절되었고, 그동안 공을 들여 왔던 양주시도 허탈함과 상실감이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좌절의 아픔과 분노를 삼키고 있는 분들은 연장의 꿈을 이루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으로 지금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던 시민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몇 가지 문제를 지적했다.
첫째, 양주시의 정보력과 신속한 대응 부재.
“양주시는 국회의원선거 하루 전날인 4월10일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이미 결론이 난 사실을 인지 못하고 있었는지 사흘 뒤인 4월13일 국회의원 당선자와 시의원, 시민대표와 함께 예비타당성 통과 방안 모색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는 웃지 못할 진풍경을 연출하였다. 그동안 예비타당성 조사에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여 추진한 시장님과 공직자들보다 시민이 먼저 알게 되었다는 것은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둘째, 양주시의 노력과 시민에 대한 자세.
“서울에서 원거리에 위치한 지방자치단체도 불과 수억원의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시장과 국장, 실무자가 상경하여 몇날 며칠을 토막잠을 자면서 해당 중앙부처의 문턱이 닳도록 찾아다니고 예산지원 필요성을 역설하며 총력전을 펼친다. 7호선 연장 예산이 무려 7천억이 넘는다. 이번에 무산된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보며 과연 양주시가 이에 걸맞는 노력을 했는지, 부족한 점은 없었는지 돌아보고 시민 앞에 사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셋째,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향후 일정.
“예비타당성 결과에 대한 심층분석과 실패 원인 규명작업을 통하여 향후 요건이 충족된 수정안을 만들어 재검토나 재신청시 시민의 염원을 관철시키는 것이 양주시의 대안이다. 또한 행정력에만 국한하지 말고 민관정이 상시 공유하고 소통하는 협의체를 구성, 열린 행정으로 진행해야 한다. 현재 조성되고 있는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전철이 다니지 않는 곳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시가 사활을 걸고 노력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다.”